- 0
- CoinNess
- 20.11.02
- 13
- 0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8일 '12·3 비상계엄 사태'가 전 세계에도 큰 충격을 안겨줬다며 하루 빨리 외교를 정상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합동으로 가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어려운 때일수록 국제사회와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외교부 장관으로서의 중요한 소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12월 3일 밤에 있었던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에도 큰 충격을 줬으리라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뗐다.
이어 "저 역시도 외교부에 입부한 해인 1979년에 마지막으로 경험했던 비상계엄이 2024년의 대한민국에서 45년 만에 되풀이되리라고는 상상 조차 하지 못했기에 개인적으로도 충격이 컸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러나 "성숙한 민주주의라고 찬사받던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 국제사회를 매우 놀라게 한 것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회복력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양면성을 지닌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두웠던 역사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는 시민 의식이 우리 국민들의 마음 속에 굳게 자리잡고 있었기에 민주주의의 복원력이 발휘될 수 있었고 헌법에 따른 민주주의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며 안정적인 질서가 유지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도 이런 대한민국의 역동적인 민주주의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과 국제사회가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또 한국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임을 거듭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탄핵 정국 하에서 우리 정부가 그간 추진해온 외교 기조가 지속 가능할 지에 대한 의구심이 국내·외에 적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도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도 우리의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기존의 외교정책 기조는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다. 이는 국제 질서가 전례없이 흔들리고 있는 복합위기 상황 속에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했다.
그는 "국내적인 난국을 극복하고 지켜낸 소중한 민주적 가치들을 국제사회에서는 외면하자고 하는 주장은 수용하기가 어렵다"면서 "대한민국이 책임있는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단 시일 내 우리 외교를 정상화시키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력투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되, 북한이 도발 감행 시 단호하게 대응할 것임을 재차 설명했다. 북핵 문제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 대응 구상과 로드맵을 마련해 북미 협상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고 했다.
미국·일본·중국을 비롯한 주요국과의 소통은 더욱 강화해 대외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간다. 인도태평양 및 유럽 지역 유사입장국들과의 협력 관계 유지에도 만전 기한다.
특히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 작업을 착실히 추진한다.
조 장관은 "우리 외교안보에 한 치의 공백이 없도록 하고 국내 상황에 관계없이 꾸준히 신뢰를 쌓아가며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다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신뢰도 조속히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없도록 경제외교도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매주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대외경제관계장관 간담회'를 갖고 민간과 공조해 대응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작금의 국내 상황이 우리 기업 활동과 외국인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경제안보 현안에도 적극 대처할 것"이라면서 "경제부총리와 제가 이 자리에 함께 있는 것이 이러한 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의 안전 사수를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조 장관은 '민주주의는 언제나 자기 스스로를 고칠 수 있는 힘을 가진 체제'라고 논평한 19세기 프랑스 역사학자이자 외무장관을 지낸 알렉시스 드 토크빌을 언급하며 "이번 계기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한걸음 더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하며 그에 발맞춰 우리 외교 역시 국제사회에서 위상과 신뢰를 회복하고 책임있는 역할을 지속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합동으로 가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어려운 때일수록 국제사회와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외교부 장관으로서의 중요한 소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12월 3일 밤에 있었던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에도 큰 충격을 줬으리라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뗐다.
이어 "저 역시도 외교부에 입부한 해인 1979년에 마지막으로 경험했던 비상계엄이 2024년의 대한민국에서 45년 만에 되풀이되리라고는 상상 조차 하지 못했기에 개인적으로도 충격이 컸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러나 "성숙한 민주주의라고 찬사받던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 국제사회를 매우 놀라게 한 것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회복력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양면성을 지닌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두웠던 역사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는 시민 의식이 우리 국민들의 마음 속에 굳게 자리잡고 있었기에 민주주의의 복원력이 발휘될 수 있었고 헌법에 따른 민주주의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며 안정적인 질서가 유지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도 이런 대한민국의 역동적인 민주주의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과 국제사회가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또 한국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임을 거듭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탄핵 정국 하에서 우리 정부가 그간 추진해온 외교 기조가 지속 가능할 지에 대한 의구심이 국내·외에 적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도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도 우리의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기존의 외교정책 기조는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다. 이는 국제 질서가 전례없이 흔들리고 있는 복합위기 상황 속에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했다.
그는 "국내적인 난국을 극복하고 지켜낸 소중한 민주적 가치들을 국제사회에서는 외면하자고 하는 주장은 수용하기가 어렵다"면서 "대한민국이 책임있는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단 시일 내 우리 외교를 정상화시키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력투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되, 북한이 도발 감행 시 단호하게 대응할 것임을 재차 설명했다. 북핵 문제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 대응 구상과 로드맵을 마련해 북미 협상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고 했다.
미국·일본·중국을 비롯한 주요국과의 소통은 더욱 강화해 대외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간다. 인도태평양 및 유럽 지역 유사입장국들과의 협력 관계 유지에도 만전 기한다.
특히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 작업을 착실히 추진한다.
조 장관은 "우리 외교안보에 한 치의 공백이 없도록 하고 국내 상황에 관계없이 꾸준히 신뢰를 쌓아가며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다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신뢰도 조속히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없도록 경제외교도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매주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대외경제관계장관 간담회'를 갖고 민간과 공조해 대응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작금의 국내 상황이 우리 기업 활동과 외국인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경제안보 현안에도 적극 대처할 것"이라면서 "경제부총리와 제가 이 자리에 함께 있는 것이 이러한 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의 안전 사수를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조 장관은 '민주주의는 언제나 자기 스스로를 고칠 수 있는 힘을 가진 체제'라고 논평한 19세기 프랑스 역사학자이자 외무장관을 지낸 알렉시스 드 토크빌을 언급하며 "이번 계기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한걸음 더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하며 그에 발맞춰 우리 외교 역시 국제사회에서 위상과 신뢰를 회복하고 책임있는 역할을 지속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