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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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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채권시장 과열을 우려해 금융기관에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금융시보(金融時報)와 홍콩경제일보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장기금리의 급속한 하락으로 이어진 최근 열광적인 채권 매수에 대한 경계감을 표명하면서 채권거래를 적극적으로 하는 금융기관에 리스크를 주의 깊게 관리하도록 요구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아침 금융기관을 소집해 열린 회의에서 채권시장의 부정행위를 일절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 은행간시장 규제 당국은 이달 초 장쑤성 소재 지방은행 4곳의 채권거래에 관한 내부 관리가 불충분하면서 거래 일부에 이익 이전을 포함했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최근 은행계좌 대여, 시장가격 교란, 이익 이전, 내부통제 부재 등 위반행위가 의심되는 금융기관을 엄정하게 조사해 처벌하는 한편 위반행위 단서를 철저히 찾고 상시적인 법집행 검사를 지속하면서 채권시장 불법행위에는 무관용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사로 인해 10년물 국채와 30년물 국채 금리는 모두 5bp(0.05% 포인트) 이상 뛰어올랐다. 채권선물 가격은 대폭 하락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지난주 인민은행이 일부 은행의 채권투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채권시장에선 2025년으로 가면서 경기가 급속히 회복할 가능성이 작다는 전망을 배경으로 장기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 가까이 떨어져 움직이고 있다.

10년채 금리는 전주 20bp 저하해 주간으로는 2018년 4월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지도부는 예상되는 미국 무역관세 인상의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와 은행 예금준비율을 낮출 방침을 표명했다.

또한 지도부는 적절히 완화적인 금융정책 스탠스로 전환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중소은행과 보험회사가 계속 채권을 열심히 매수하는 상황으로 볼 때 중국 채권시장이 내년에도 강세를 유지한다고 예상하면서 "그렇지만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공산이 농후하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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