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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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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문예성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p 인하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앞으로 금리 인하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18일(현지시각)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제부터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고, 우리는 추가 인하에 대해 신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아슬아슬한 '박빙의 결정(close call)'이었지만 옳은 결정"이라며 "최대 고용과 물가 상승이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촉진하기 위한 최선이자 올바른 결정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너무 느리고 불필요하게 움직이면 노동시장의 경제 활동을 약화시킬 수 있고, 너무 빠르고 불필요하게 움직이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진전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은 이 2가지 위험 사이에서 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총 19명의 위원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투표권을 가진 12명 중 11명이 기준금리 25bp(1bp=0.01%p) 인하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파악된다.

반대표를 던진 위원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로, 그는 금리 동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향후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점도표에서 금리 동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위원이 4명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연준 내에서도 향후 금리 인하 속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것으로 볼 수 있어서다.

점도표는 이번 회의에서 투표권이 없는 연준 위원들(19명 중 7명)의 의견도 함께 반영한다.

실제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를 실시하며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를 발표하며, 내년 중 금리인하는 0.25%p를 기준으로 2번 더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앞서 지난 9월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4차례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두 달 만에 인하 횟수를 절반으로 줄인 것이다. 이는 연준이 향후 통화정책 완화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파월 의장도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진 것에 대해 "올해 (예상보다) 높아진 물가지표와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준 위원들의 결정 배경엔 관세 부과와 세금 인하 등을 공언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복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공격적·확장적 재정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고 한다.

파월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일부 FOMC 위원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을 예측하기 위해 예비적 조치를 취했다"며 "다만 일부는 이에 반대했고, 일부는 의견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부 위원들은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을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높이는 이유로 꼽았다"고 부연했다.

실제 연준은 내년 실업률이 4.3%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하는 등 일부 위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제안한 정책에 따라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이 같은 불확실성을 "안개 낀 밤에 운전하거나 가구로 가득 찬 어두운 방으로 들어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묘사하며 "그냥 속도를 늦추면 된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노동 시장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고, 노동 시장이 여전히 냉각되고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의 비트코인 보유 가능성에 대해 "비트코인을 연준의 대차대조표에 추가할 생각이 없다"고 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비트코인 관련) 법률 변경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그것은 의회가 고려해야 할 일"이라고 못박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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