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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4년 11월 대만 수출수주는 인공지능(AI) 관련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3% 늘었다고 중국시보와 홍콩경제일보, 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대만 경제부 통계처 최신 자료를 인용해 11월 수출수주가 16억5000만 달러 증가한 522억7000만 달러(약 75조7654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9개월 연속 증가했다. 10월 수출수주는 4.9% 늘어난 554억5000만 달러였다.

시장에선 11월 수주가 6.3% 증대한다고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3.0% 포인트나 크게 밑돌았다.

AI 관련기술 수요가 호조를 보였지만 경기침체를 이어가는 중국에서 스마트폰 등 주요 주문이 둔화했다.

수출수주 내역을 보면 서버를 포함하는 정보통신 제품이 158억2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3% 줄고 전자제품은 190억9000만 달러로 7.2% 늘어났다.

광학 기자재 수주는 7.0% 증가한 17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본금속 제품 경우 6.3% 감소한 19억4000만 달러, 기계제품이 6.0% 늘어난 16억8000만 달러, 고무 플라스틱 제품은 4.0% 증대한 15억5000만 달러이다.

지역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 수주가 105억9000만 달러로 3.4% 줄었다. 전월 0.1% 감소에서 낙폭이 대폭 확대했다.

미국에서 수주는 작년 동월보다 11.7% 크게 증대한 182억3000만 달러다. 10월 12.6% 증가에서 약간 감속했다.

유럽은 75억5000만 달러로 7.9% 줄었다. 전월 2.7% 증가에서 반전했다. 일본 경우 25억9000만 달러로 17.8% 급증했다. 10월은 5.3% 증가했다.

아세안 수주는 0.8% 감소한 84억8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1~11월 누계 수출수주는 지난해 동기보다 194억 달러, 3.7% 많은 5366억2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한편 경제부는 12월 수출수주를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3~17.5% 늘어난다고 예측했다.

첨단 반도체와 AI 수요가 이어지고 내년 1월 하순 춘절(설) 연휴를 앞두고 재고 확보를 서두르는 주문이 증대한다고 경제부는 전망했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과 미중 간 대립이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제부는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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