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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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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KBO리그 정상급 구원 투수 조상우가 내년 시즌부터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마운드를 지킨다. 그는 KIA 2연패 달성에 힘을 더하겠다는 각오다.

KIA는 지난 19일 현금 10억원, 202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을 키움 히어로즈에 내주고 조상우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국가대표 출신 조상우는 통산 299경기에 출전해 379⅔이닝을 소화하며 33승 24패 82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우완 불펜이다.

2019년부터 키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조상우는 그해 20세이브를 수확했고, 이듬해 33세이브로 데뷔 첫 세이브왕에 등극했다.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1년에는 부상 여파가 있었음에도 15세이브를 적립했다.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된 조상우는 올해 복귀해 44경기 1패 6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작성했다.

조상우는 최근 뉴시스와 통화에서 "기분이 싱숭생숭했는데 그래도 KIA에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며 "기대되고 더 잘해야겠다고 느낀다"고 트레이드 소감을 전했다.

올해 75경기에서 75⅓이닝을 던지며 16홀드를 수확한 장현식이 시즌 후 LG 트윈스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이적했으나 KIA는 트레이드로 빈자리를 채울 적임자를 찾았다. 조상우, 정해영, 전상현, 곽도규 등으로 구성된 필승조를 향한 기대가 크다.

조상우는 "명문 구단 KIA는 올해 우승한 팀이다. 내년에 다시 우승하기 위해 나를 선택한 것 같아서 감사하다.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밝혔다.

2013년부터 몸담았던 정든 키움과는 작별하게 됐다.

조상우는 "비시즌에 결정이 나서 아직은 실감 나지 않는다. 올해 함께했던 팀 동료들과 떨어지게 돼 아쉽지만, 앞으로도 야구장에서 계속 볼 거니까 '아프지 말고 잘하자'고 서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매 시즌 많은 이닝을 책임졌던 조상우는 이번 시즌 어깨 부상 여파로 39⅔이닝 투구에 그쳤다. 조상우가 단일 시즌 40이닝 미만 투구를 기록한 것은 2018년(19이닝) 이후 6년 만이다.

올해를 돌아본 조상우는 "부상을 당했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내년에는 아프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며 "지금 몸 상태가 너무 좋다. 몸을 잘 만들며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KIA에서 새출발을 앞둔 조상우는 팀과 함께 2연패에 도전장을 내민다. 그는 "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잘해서 내년 시즌 팀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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