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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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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주장' 손흥민(32)이 이번 시즌에는 무관에서 탈출할 가능성을 키웠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팀의 주장인 손흥민이 결승골을 기록해 의미는 배가 됐다.

후반 43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오른발 코너킥이 곧장 골로 연결됐다.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면서 날아간 슈팅은 골키퍼 키를 넘기고 그대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주장다운 한 방을 선보인 손흥민이었다.


이날 승리로 손흥민의 무관 탈출 가능성도 커졌다.

손흥민은 세계적인 공격수지만, 아직 프로 데뷔 이후 소속팀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그래서 매번 무관이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르는데, 이번 시즌 그 악연을 끊을 기회를 잡았다.

다만 대진이 토트넘과 손흥민의 편이 아니다.

경기 직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대회 준결승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추첨 결과 토트넘은 리버풀과 만나게 됐다.

토트넘은 16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었고, 8강에선 맨유를 제압했다.

그런데 4강에서 또 다른 강팀과 격돌한다. 대진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리버풀은 8강에서 사우샘프턴을 2-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은 11승3무1패(승점 36)로 현재 EPL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호다.

아울러 지난 2018~2019시즌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손흥민에게 좌절을 안긴 팀이기도 하다.

당시 토트넘은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UCL 결승전에 올랐고, 손흥민을 필두로 첫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리버풀을 넘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풀타임 소화했으나, 팀의 0-2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마침 토트넘은 오는 23일 오전 1시30분 리버풀과 안방에서 리그 17라운드서 격돌한다.

이날 경기를 통해 양 팀의 분위기를 판가름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리버풀과의 4강전은 내년 1, 2월에 진행된다.

1차전은 1월 둘째 주에 열리고, 2차전은 2월 첫째 주에 펼쳐진다.

결승전은 3월17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토트넘이 리버풀을 꺾는다면, 아스널-뉴캐슬전 승자와 결승에서 붙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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