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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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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2024 프로야구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구원 투수 조상우를 품으며 왕좌 수성을 위한 퍼즐을 맞췄다.

KIA는 19일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로 조상우를 데려왔다. 대신 현금 10억원과 202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을 보냈다.

국가대표 출신 구원 투수를 데려오면서 당장 내년부터 공백이 생길 뻔했던 불펜을 확실하게 보강했다.

KIA는 올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하며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여기에 불펜 투수 장현식(LG 트윈스)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며 힘을 보탰다.

장현식은 올해 75경기에서 75⅓이닝을 던지며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엔 5경기에 모두 등판해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제 몫을 톡톡히했다.

그러나 장현식은 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LG로 떠났다.

우승 전력에 누수가 생긴 KIA는 트레이드로 해법을 찾았다.


키움에 따르면 KIA가 먼저 이번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고형욱 키움 단장과 골든글러브 시상식과 단장 회의에서 만나 이번 거래에 대해 논의했고 합의점을 찾았다.

2013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당시 넥센)의 선택을 받은 조상우는 일찌감치 대형 유망주로 관심을 받은 선수다. 입단 2년 차였던 2014년부터 팀의 주축 투수로 자리를 잡은 KBO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 반열에도 올라섰다.

통산 성적은 343경기 33승 25패 54홀드 88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이다. 419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은 430개를 잡아냈다. 2015,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하기도 했다.

KIA 관계자는 "현장과 불펜 보강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상우는 시속 150㎞대의 빠른 공과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이며, 스플리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겸비하고 있는 투수"라며 "그동안 KBO리그 및 국제대회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만큼 향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보탰다.

KIA는 지난 2017시즌 중에도 2016년 세이브왕 김세현을 넥센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와 뒷문을 보강한 바 있다. 그리고 '우승 청부사' 김세현과 함께 2017년 왕좌에 올랐다.

이번에도 KIA는 정상을 지키기 위해 '영웅 구단'의 수호신을 수혈했다. 올해 세이브 1위 정해영을 보유하고 있는 KIA는 마무리 투수 출신인 조상우까지 합류하면서 더욱 단단한 뒷문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2연패를 향한 첫걸음을 조상우와 함께 뗀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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