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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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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완파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0(25-12 25-21 25-16)으로 완승했다.

지난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흥국생명(14승 2패 승점 40)에 패했던 현대건설(12승 4패 승점 37)은 이날 승리와 함께 설욕에 성공했다.

동시에 2연승을 질주한 2위 현대건설은 1위 흥국생명과 승점 차를 3으로 좁혔다.

지난 17일 정관장에 패하며 개막 15연승이 무산됐던 흥국생명은 2연패 늪에 빠졌다.

현대건설 고예림(13점), 위파위(12점), 모마(11점)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생산하며 흥국생명의 수비벽을 무너뜨렸다.

흥국생명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주포 투트쿠의 공백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김연경은 6점에 그쳤다.

현대건설이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14-12로 앞선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3점, 고예림의 퀵오픈,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 등을 묶어 연속 6점을 뽑아냈다.

현대건설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이다현이 속공을 성공한 뒤 흥국생명 문지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냈고, 고예림의 서브 득점과 김다인의 오픈 득점까지 터지며 단숨에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이어 이다현이 김연경의 오픈 공격까지 블로킹으로 저지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5-14에서 연거푸 5점을 올리는 응집력을 발휘해 유리한 고지를 점한 뒤 위파위의 공격을 앞세워 23-17을 만들었다.

이후 2점을 헌납해 점수 차가 4점으로 줄었지만, 모마가 오픈 공격과 시간차 득점으로 흥국생명의 추격을 따돌렸다.

승리에 가까이 다가간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초반부터 9-3으로 치고 나간 현대건설은 모마, 양효진, 위파위, 고예림의 고른 득점을 내세워 17-9로 달아났다.

이번에도 20점을 선점한 현대건설은 모마의 후위 공격, 양효진의 속공, 위파위의 오픈 공격을 엮어 매치 포인트를 만든 후 한미르의 서브 에이스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22 23-25 28-26 25-15)로 눌렀다.

2연승을 달성한 2위 대한항공(11승 5패 승점 35)은 1위 현대캐피탈(13승 2패 승점 37)를 2점 차로 쫓아갔다.

3연승에 실패한 최하위 OK저축은행(4승 12패 승점 15)은 또다시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대한항공 막싱이 22점을 터트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정지석과 정한용이 각각 17점, 16점을 지원했다.

OK저축은행의 공격력은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팀 내 최다 득점이 차지환의 11점이었다.

'삼각편대' 막심, 정지석, 정한용의 공격을 내세워 1세트를 따낸 대한항공은 2세트 21-21 이후 공수 양면에서 밀리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3세트 듀스 접전에서 대한항공이 승리를 거두며 재차 리드를 잡았다.

26-26에서 OK저축은행 신호진의 후위 공격이 불발되면서 대한항공이 세트 포인트를 점령했고, 대한항공 김민재가 송희채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 OK저축은행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초반 11-8로 리드한 대한항공은 정한용, 김민재의 화력을 앞세워 20-12로 도망갔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퀵오픈, 상대 범실, 김민재의 속공을 묶어 격차를 더 벌린 뒤 막심의 블로킹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2점을 허용했으나 차지환이 공격에서 범실을 기록, 대한항공의 승리로 막이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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