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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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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옛 채석장 절개지가 안전을 위협하던 노후 주거지가 아파트 단지로 바뀐다.

서울시가 '종암동 125-35 일대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개운산 자락에 위치한 종암동 125-35번지 일대는 과거 채석장이 운영되던 곳이다. 채석 작업으로 지반이 약해져 비가 오는 계절에는 균열로 인한 피해 우려가 컸다.

재개발이 확정됨에 따라 대상지는 22층 안팎의 약 85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3만2740㎡)로 거듭난다.

개운산과 인근 아파트 높이를 고려해 지형이 낮은 종암로19길변은 22층, 개운산에 가까운 곳은 10층 내외로 짓는다.

개운산으로 둘러싸인 녹지축을 연결하는 십자형 통로가 조성된다. 단지 내 곳곳에 정원과 광장, 스텝가든(단지 내 단차를 이용한 계단형 정원)을 배치한다.

고저 차가 약 35m에 이르는 급경사 구릉지형을 활용한 특화 건물을 짓는다. 종암로19길에서 단지를 지나 개운산 둘레길로 연결되는 경사형·수직형 승강기가 배치된다.

인접한 종암동 125-1 가로주택정비사업구역과 연계해 종암로19다길을 보행자와 차량이 분리된 도로로 확보했다. 마을버스 회차 공간을 마련했다.

개운산 입구에는 둘레길 이용자를 위한 쉼터, 종암로19길변에는 주민 편의 시설을 배치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자연 재해와 도시 위험 요소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안전한 주거 환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종암동 125-35 일대 신속통합기획이 어려운 사업 여건 속에서도 환경 보호와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실현 가능한 개발 계획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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