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CoinNess
- 20.11.02
- 1
- 0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경제와 민생 문제 논의를 위해 여야정이 국정협의체를 가동하자고 제안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경제를 둘러 싼 여건이 엄중하다"며 "이럴 때일수록 여야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정협의체를 가동해 민생과 경제안정, 그리고 대외신인도 관리에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한 차원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도 이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최근 경제 상황 변화에 따른 정책 대응과 관련해 "최근 우리 경제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기 하방위험이 커지고, 민생 경제의 어려움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짚었다.
그는 "미(美) 새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통상정책 기조 변화는 향후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핵심변수로 예상된다"며 "이에 정부는 매주 범부처 합동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통해 통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관세 인상, IRA 폐지 등 주요 쟁점별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수출·투자·공급망도 다변화하겠다"며 "조선협력 패키지 등 한·미간 협력의제를 발굴하고 민·관의 대외협력 역량을 결집해 미 새정부와의 소통 노력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아울러 "금융시장의 안정성 확보에도 주력하겠다"며 "최근 금융시장은 점차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통해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과감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최 권한대행은 설 연휴 민생 대책과 관련해 "성수품 공급과 농축수산물 할인 등을 통해 온 가족이 넉넉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도록 설 명절대책도 당과 협의해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여당은 이날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정부에서는 최 권한대행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여당에서는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이 회의에 참석했다.
최 권한대행은 "앞으로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 당면한 민생 현안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감으로써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정치적 혼란이 경제와 행정으로 옮겨붙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당이 방어벽이 되겠다"며 "정부도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잘 잡고 공무원이 복지부동하지 않도록 독려해주시고 새해 업무보고나 일상적이거나 필수적인 인사는 정상적으로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당은 비상한 각오로 정부와 더 긴밀히 소통하면서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리는 법안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민족 대명절인 설을 3주 정도 앞둔 시점에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27일 임시 공휴일 지정을 정부에 요청드린다."고 제안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경제와 외교가 처한 상황이 엄중한데도 민주당은 어제 최 권한대행을 고발했다"며 "한덕수 권한대행을 탄핵한 데 이어 최권한대행 체제 흔들기에 본격 돌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권한대행은 민주당의 겁박에 흔들리지 말고 오로지 국익과 국민만 바라보면서 맡은 바 책무에 최선 다해주길 바란다"며 "탄핵 정국 속에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이 날로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방법은 인사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안보 수장인 국방부 장관도 비어있고, 치안 수장인 행정안전부 장관도 비어있다. 장관 인사 임명은 물론이고 각 부처에 대한 인사로써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을 막아달라"고 제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