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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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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오는 4일 서울 종로 도심에 본사를 둔 건설사들이 안전을 우려해 대거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GS건설 관계자는 3일 "종로와 광화문 일대에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극심한 교통 혼잡에 따른 출퇴근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본사 근무 임직원들은 재택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에 사옥을 두고 있다. 탄핵 선고가 열리는 헌재와는 버스 한 정류장 거리다.
헌재 인근 기업들도 안전 우려에 속속 선고 당일 본사 문을 닫는 모습이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도 4일 본사 임직원 전원이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현대건설 본사 사옥 위치는 종로구 계동으로 헌재 동편 기준으로 250m 떨어진 도보거리에 있다.
SK에코플랜트와 SK에코엔지니어링도 선고일을 공동 연차일로 지정했다. 본사 위치가 종로구 수송동으로 안국역과 가까운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하루 전인 이날 오전 9시부로 서울에 을호비상을 발령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선고 당일인 오는 4일에는 전국 경찰관서에 갑호비상을 발령할 예정이다. 갑호비상은 최고 수준의 비상근무 단계로 경찰 연차 휴가 사용이 중지되고 가용 경력의 100%를 비상근무에 동원할 수 있다.
경찰은 선고 당일에 전국에 기동대 337개, 2만여명을 투입해 질서를 유지한다. 서울에는 210개 부대, 1만4000여명의 기동대를 집중 배치한다. 헌법재판소 주변을 진공상태로 유지하고 탄핵 찬반 단체 간 사전 차단선을 구축해 충돌을 방지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날부터 헌법재판소 주변 주요 3개 지점인 안국역·수운회관·계동사옥에 경찰버스를 배치해 반경 150m를 전면 통제하는 '진공상태화'를 완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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