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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4승(2무1패)째를 거둔 토트넘은 승점 14를 기록하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토트넘 입장에서 이날 승리가 반가운 것은 베일이 드디어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점이다. 이날 벤치서 경기 시작을 알린 베일은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5분 라멜라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고, 투입 3분 만에 측면에서 올라온 레길론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베일의 득점포로 토트넘은 2-1로 앞서 나갔고, 이 헤더가 결승골이 되면서 토트넘은 귀중한 승점 3을 얻게 됐다.

7년 만에 친정팀 토트넘 복귀로 큰 관심을 불러 모았던 베일은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함께 이른 바 ‘KBS라인’으로 불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전성기를 지난 베일은 토트넘 이적 후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와 유로파리그 포함 총 3경기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유로파리그 2경기에서는 약체 팀을 상대로 모두 선발 출전에 나서며 충분한 기회를 부여 받았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초반에 교체되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이적 이후 4경기 만에 베일은 깨어났다.

베일이 정상궤도로 올라온다면 기대를 모았던 KBS라인의 위력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날 브라이튼전에서는 주포 손흥민의 상대의 집중 수비에 가로막히며 리그 4경기 연속골이 무산됐다.

그래도 선발 출전한 케인과 교체로 들어온 베일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 선수가 막히더라도 다른 쪽에서 공격의 막힌 혈을 뚫어준다면 막는 수비 입장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특히 베일이 몸 상태를 점점 끌어올려 상대 수비의 견제가 분산될 수 있다면 손흥민에게 더 많은 득점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래저래 베일의 컨디션 회복은 2위로 도약한 토트넘에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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