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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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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대권에 도전하던 LG 트윈스의 발걸음이 준플레이오프(준PO·3전 2승제)에서 멈췄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준PO 3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3-10으로 졌다.

1차전을 패하고, 2차전에서 균형을 맞춘 LG는 3차전에서 기세를 잇지 못하고 탈락을 받아들었다.

LG는 올 시즌 시작부터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시즌 초반부터 촘촘한 상위권 싸움을 벌이면서 기대에 부풀었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 순위 다툼에서 치고 나가지 못하며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다.

준PO부터 시작된 가을야구는 다음 단계로 더 나아가지도 못했다.

결과적으로 '윈 나우' 버튼을 누르며 택한 결정들이 모두 실패로 돌아왔다.

LG는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트레이드를 단행, 내야수 양석환과 투수 남호를 내주고 투수 함덕주와 채지선을 받아왔다.

마운드 강화를 위한 결단이었다. 포커스는 함덕주에 맞췄다. 2013년 프로에 데뷔한 함덕주는 지난해까지 통산 311경기에서 30승19패32홀드 55세이브 평균자책점 3.75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트레이드 효과는 없었다.

함덕주는 올해 부상과 싸우며 16경기 등판에 그쳤다. 21이닝을 던지면서 1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4.29로 별 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부진이 거듭되면서 불펜으로 보직이 옮겨졌다가, 지난달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결정하면서 시즌 아웃됐다.


외국인 교체 승부수도 통하지 않았다.

LG는 지난해 38개의 아치를 그린 로베르토 라모스와 올 시즌도 함께 시작했다. 역대 LG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새 역사를 쓴 라모스의 방망이에 올해도 기대가 컸다.

그러나 라모스는 올해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51경기에서 타율 0.243, 8홈런 25타점를 기록했다.

LG는 라모스의 부활을 기다리는 대신 새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를 데려왔다. 시즌 중 합류한 KBO리그 적응기를 거쳐야 하지만 그래도 라모스 보단 낫다는 판단에서 였다.

이 선택도 후회만 남기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92홈런을 날렸던 보어는 KBO리그 적응에 완전히 실패했다. 정규시즌 32경기에서 타율 0.170, 3홈런 17타점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그마저도 9월21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2군으로 내려가 그대로 1군 복귀 없이 시즌을 마쳤다.

LG는 가을야구에도 보어를 불러 올리지 않았다.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외국인 타자의 공백은 LG가 감당하기엔 너무 컸다.

타선의 응집력 차이를 넘어서지 못하고 시리즈를 내준 LG의 속을 더 쓰리게 한 건 두산으로 보낸 양석환의 활약이다.

LG 소속이던 2018년 22개의 아치를 그려 거포 자질을 드러낸 양석환은 두산 유니폼을 입은 올해 28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기량이 만개했다.

시즌 내내 약한 타선으로 고민하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해결사가 없어 무릎을 꿇은 LG로서는 두고두고 아까운 타자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1107_0001642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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