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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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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주중 3연전 첫 경기가 열린 13일 잠실구장.

5-0으로 넉넉한 리드를 지키던 KIA가 3회말 뜻하지 않던 변수와 마주했다. 2사 후 박해민을 상대하던 양현종이 헤드샷 퇴장을 당한 것이다.

양현종 같은 확실한 에이스가 등판하는 날은 선수들이 교체 타이밍과 순번을 어느 정도 인지할 수 있다. 이날처럼 초반 대량 득점으로 크게 앞설 때에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최소 5이닝 이상은 편하게 던질 줄 알았던 양현종이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3루측 KIA 불펜이 갑자기 분주해졌다. 퇴장과 동시에 투수 2명이 포수들과 함께 불펜으로 이동해 몸을 풀었다.

먼저 등판한 이는 윤중현이었다. 2사 만루의 부담스러운 상황을 건네받은 윤중현은 LG에서 가장 잘 치는 김현수를 2루 땅볼로 요리하고 이닝을 정리했다.

자칫 분위기를 넘겨줄 수도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윤중현은 흔들리지 않고 제 몫을 했다.

4회에도 등판한 윤중현은 안타와 볼넷 1개씩을 내줬지만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중 오지환과 이재원은 3구 삼진이었다.

윤중현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한 뒤에는 이준영과 유승철이 각각 5회와 6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자신의 실책이 겹치면서 1점을 빼앗기긴 했지만 홍상삼도 1⅔이닝을 책임지는 등 KIA 투수들은 최근 6연승을 이끌었던 LG 타선을 9이닝 동안 1점으로 틀어막았다.

김종국 KIA 감독은 "선발 투수 양현종이 갑자기 퇴장을 당하면서 분위기가 어렵게 갈 수도 있었는데 제대로 준비도 못하고 올라온 윤중현이 위기 상황을 너무 잘 막아줬다"고 칭찬했다.

"초반에 타자들이 빅이닝을 만들어 내면서 기선 제압을 할 수 있었다. 초반 위기도 있었지만 6회초 추가점을 올리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을 이은 김 감독은 "오랜만에 잠실구장에서 팬들의 응원을 들으며 경기를 하니 나 뿐만이 아니라 선수단 모두 힘을 얻은 것 같다"며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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