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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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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이봉주가 29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 참석했다.

대한체육회는 2011년부터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을 대상으로 '스포츠 영웅'을 선정하고 있다. 10여 년간 故 손기정, 김연아, 엄홍길 등 15명의 스포츠인이 '영웅'으로 선정됐다. 이봉주는 이날 16번째 '공식' 스포츠 영웅이 됐다.

이봉주는 오후 2시40분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에 들어온 이봉주는 허리 펴는 걸 다소 어려워했지만 다른 사람의 부축 없이 자리를 찾아가며 건강을 많이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봉주는 3년여 전부터 근육이 뒤틀리는 ‘근육긴장 이상증’을 진단받아 투병 중이다.

한 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이봉주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지인과 관계자들의 '스포츠 영웅' 선정 축하에 웃으며 고개 숙여 연신 감사를 표했다.

선정 소감을 밝히면서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행사 종료 후 가족들은 이봉주에게 "왜 울었어"라고 묻자 이봉주는 웃음을 자아냈다.

공식 행사 종료 후 별도의 사진 촬영 시간을 가진 그는 사진을 찍기 위해 직접 의자를 들고 오기도 하는 등 몸은 불편하지만 아파하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이봉주는 행사 종료 후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몸 상태가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고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다"면서 "병의 원인이 어딘지 찾지 못해 치료가 더뎌지고 있다. 걷는 데는 문제는 없다. 배가 당기다 보니 (허리를) 펴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치료가 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봉주의 어머니인 공옥희 여사(87)도 "(허리를) 펴지를 못해서 그러지, 아프지는 않다고 한다. 오늘 얼굴도 좋아 보인다. 안 아프니까 저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늘은 기쁘다. 그런데 마음은 불안하다. (건강이)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허리가) 쭉쭉 펴져야지"라며 아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헌액식은 2018 스포츠영웅 김일 평전 전달, 축사, 육상 유망주인 박민주 선수(경남 사천중학교·13)의 편지 낭독, 이봉주 영웅에 대한 헌액폐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헌액식에서 이봉주는 "우리나라 스포츠계에는 기라성같은 선후배님들이 많은데 제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감사한 일이다"며 "제가 스포츠 영웅이라는 칭호까지 받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 제게는 가문의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본인의 몸을 걱정해야 할 이봉주의 근심은 따로 있었다.

이봉주는 "우리나라 마라톤에 침체기가 온 거 같다. 아이들이 꿈을 갖고 육상을 위해서, 마라톤을 위해서 더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한국 마라톤을 걱정했다.

이어 "하루빨리 젊은 후배들이 치고 올라와서 좋은 기록을 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무엇보다도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마라톤 한국 기록은 2시간7분20초. 22년전 이봉주가 세운 기록이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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