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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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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지난해 건재한 기량을 과시한 노익장 노경은(SSG 랜더스)은 올해 한국 나이로 40세, 불혹이다.

1984년생인 노경은은 2003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올해로 프로 21년 차를 맞았다. SSG에 등록된 투수 43명 중 한 살 위 고효준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노경은은 새 시즌 준비가 미뤄는 게 아쉬운 모양이다. 담낭 질환으로 한국에 남아 수술을 기다리던 노경은은 예정보다 이른 지난 2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회복기로 합류가 늦어지는 것이 아쉬웠는지 1일 병원에서 수술을 보류해도 된다는 소견을 받자 캠프에 합류했다. 구단 캠프가 미국으로 떠난 지 사흘 만이다.

노련미를 바탕으로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준수한 성적표를 써냈다. 그는 이태양, 오원석과 번갈아 4, 5선발로도 뛰었다. 2022시즌 기록은 41경기 12승5패 1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3.05. 다승 4위(13승)와 1승 차로 8위에 올랐다.

지난해 SSG가 시즌 개막부터 끝까지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뒤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는 데 노경은의 공도 상당했다.


그가 항상 좋은 성적만 낸 것은 아니었다. 노경은은 프로 생활 10년 차인 2012년이 되기 전까지 많은 기회를 누리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12년 42경기 12승6패 7홀드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면서 늦깎이 에이스 반열에 올랐다. 연도 기록 순위에도 이름을 잔뜩 올렸다.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5위, 다승 5위, 완봉 1위, 완투 5위로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듬해에도 발군의 기량을 보인 노경은은 2014~2015년 하락세를 맞았다. 결국 친정팀 두산을 떠나 2016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새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아쉬운 활약 속에 2018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단과 계약을 맺지 못하면서 호주리그 질롱코리아로 떠났다.

호주 활동 중 너클볼도 익히는 등 와신상담을 거듭한 노경은은 2020년 롯데로 복귀해 선발진을 지켰지만 2021년 부진 속에 14경기 등판에 그쳤다.

은퇴를 고민할 수도 있었지만 현역 연장 의지가 확고했던 노경은은 후반기 2군 경기에 꾸준히 등판하는 등 시즌을 마치고도 공을 놓지 않은 탓에 만 3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시속 147㎞의 패스트볼을 뿌릴 수 있었다.

이후 롯데와 결별한 노경은은 도전에 나섰다. 2021년 11월 초부터 SSG의 강화 2군 구장에서 입단 테스트를 봤다. 프로 19년 차에 자신의 KBO 커리어 3막을 시작했고 지난해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

노경은의 2023시즌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열정과 집념, 성실함으로 SSG에서 새 시즌을 준비 중인 노경은이 선수 생활을 몇 년 더 하고 박수칠 때 떠나고 싶다던 바람을 이룰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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