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2
  • 0




[도쿄=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벌어진 '도쿄 참사'는 KBO리그 흥행에도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9,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B조 1, 2차전에서 호주, 일본에 연달아 졌다.

객관적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호주에 홈런 3방을 허용하며 7-8로 석패하는 바람에 첫 판부터 꼬였다. 첫 경기에서 호주를 잡아 8강 진출 발판을 마련한 뒤 부담을 던 상황에서 '숙적' 일본을 만나겠다는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부담감을 잔뜩 안고 나선 일본전에서는 4-13으로 대패했다. 투수진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콜드게임 패배를 간신히 면했다.

8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은 남아있지만, 자력으로는 불가능하다.

한국은 12일 체코전, 13일 중국전을 모두 이긴 후 다른 나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체코가 호주를 이겨 한국·체코·호주가 나란히 2승 2패로 동률이 되면 최소 실점을 따진다. 하지만 이 또한 가능성은 크지 않다.

'참사'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의 결과를 내면서 KBO리그 흥행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국제대회 성적은 KBO리그 흥행과도 연결됐다. 한국 야구가 2006년 WBC 4강,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의 성적을 내면서 KBO리그 인기도 폭발했다.

2006년 304만명에 불과했던 KBO리그 관중은 2007년 410만명으로 늘었고, 2008년 525만명6000명, 2009년 592만5000명, 2010년 592만8000명으로 점차 늘었다. 2011년에는 681만명의 관중을 동원해 처음으로 600만 관중을 넘겼다.

중흥기를 맞은 KBO리그는 9, 10구단을 내리 창단했다.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우승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KBO리그는 2016년(833만9000명) 800만 관중 시대를 열어젖혔다.

2018년까지 800만 관중을 유지했지만, 이후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9년 KBO리그 관중은 728만6000명이었다.

2013년과 2017년 WBC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야구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음주운전 등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에 팬심은 돌아섰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탓에 제대로 관중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풀리면서 정상적으로 관중을 받았다. 그러나 관중 수는 크게 줄은 607만6000명에 그쳤다.

2021년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노메달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던 한국 야구는 6년 만에 열리는 WBC에서 호성적을 내면 KBO리그 인기도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대표팀도 좋은 성적을 내 야구 인기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한국은 또다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남겼다. 정규시즌이 오는 4월 1일 개막하는 가운데 야구 팬들의 마음도 차갑게 식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