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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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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NC 다이노스가 안타 딱 1개만 치고도 승리를 맛봤다. 유일한 안타가 연장 10회 터진 천금같은 적시타였다.

SSG 랜더스는 9회까지 팀 노히트를 이어가고도 결정타가 나오지 않은 탓에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NC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박민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1-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2연패를 끊은 NC는 시즌 8승째(5패)를 올려 3위를 유지했다. 선두 SSG는 8승 3패를 기록, 2위 LG 트윈스(9승 4패)와 승차가 사라졌다.

NC는 이날 9회까지 SSG 투수진을 상대로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해 역대 두 차례 밖에 없었던 팀 노히트노런이라는 진기록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등판한 투수들이 모두 안타와 점수를 내주지 않는 팀 노히트노런은 2014년 10월 6일 LG가, 지난해 4월 2일 SSG가 기록했는데 제물이 된 것은 공교롭게도 NC였다.

9회까지 SSG에서 4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는데 NC는 안타는 하나도 치지 못했다.

SSG 선발로 나선 커크 맥카티가 7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뒤이어 등판한 노경은도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9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서진용이 선두타자 박민우를 삼진 처리한 후 서호철에 헤드샷을 던져 퇴장당했으나 급히 등판한 백승건이 볼넷을 내줘 이어간 1사 1, 2루의 위기에서 손아섭을 삼진으로, 박석민을 1루 땅볼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NC 선발 구창모도 8⅔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빼어난 투구를 선보여 양 팀은 0-0으로 맞선채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10회초 드디어 NC의 첫 안타가 나왔다.

10회초 선두타자 오영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고, 천재환이 희생번트에 성공해 오영수를 2루로 보냈다.

김주원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안중열이 또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 2루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민우는 최민준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냈다.

NC는 후속타자 도태훈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9회말 2사 1루 상황에 등판한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은 10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고 살얼음판 리드를 지켜내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2세이브)이다.

경기가 연장 10회에서 끝나면서 박민우의 적시타가 이날 NC의 유일한 안타가 됐다.

NC는 1안타만 치고도 승리한 역대 5번째 팀이 됐다. 1안타 승리 팀이 나온 것은 2020년 9월 24일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기록한 이래 약 2년 7개월 만이다.

SSG의 백승건은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하고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아담 플럿코의 쾌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2022시즌을 마치고 염경엽 LG 감독, 이승엽 두산 감독이 나란히 새 사령탑에 오르면서 '엽의 전쟁'이라는 별칭까지 붙은 양 팀의 시즌 첫 대결에서 LG가 이틀 연속 미소를 지었다.

LG는 시즌 9승째(4패)를 수확하며 선두 SSG와 경기차를 없앴다. 두산은 6승 6패를 기록해 5할 승률이 위태로워졌다.

이날 양 팀의 경기는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5회까지 '0'의 균형이 이어졌다.

플럿코는 6이닝 동안 안타 1개, 볼넷 2개만 내주고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은 3개를 솎아냈다.

6회말 타선이 점수를 내주면서 승리 요건을 갖춘 플럿코는 불펜이 리드를 지켜줘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두산 선발로 나선 영건 곽빈도 7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오히려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1승)다.

플럿코는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수빈에 2루타를 맞기 전까지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등 쾌투를 이어갔다.

두산 영건 곽빈도 별다른 위기없이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먼저 실점한 것은 곽빈이었다. LG는 6회에만 3점을 뽑아냈다.

6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과 김현수의 우전 안타 등으로 1사 1, 3루를 만들었고, 오스틴 딘이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 문성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문보경이 원바운드로 우중간 펜스를 맞추는 적시 2루타를 뽑아낸 후 상대의 실책을 틈 타 홈까지 파고들었다.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LG는 7, 8회초 등판한 김진성과 정우영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9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함덕주가 내야안타와 실책으로 2사 2루를 만든 후 김재환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두산에 만회점을 내줬다.

LG는 2사 1루 상황에 마운드를 이정용으로 교체했다. 이정용이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이정용은 시즌 첫 세이브(2승)를 챙겼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6-1로 물리쳤다.

3연승을 질주한 키움은 6승 6패를 기록해 6위에서 공동 4위로 점프했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KIA는 3승 7패가 돼 최하위로 떨어졌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키움 승리에 앞장섰다.

파나마 출신인 후라도는 이날 주한 파나마 대사관 직원들이 직접 응원에 나선 가운데 호투를 선보이면서 시즌 첫 승(2패)을 신고했다.

키움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IA의 신인 좌완 투수 윤영철은 1회에만 5점을 내주는 등 3⅔이닝 4피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프로의 높은 벽을 느꼈다.

키움은 1회에만 5점을 올리며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1회말 리드오프 이용규의 볼넷과 이형종의 좌전 적시 2루타를 묶어 선취점을 냈고, 이정후의 볼넷과 상대 투수의 폭투로 이어간 무사 1, 3루에서 김혜성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더했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는 박주홍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후 2사 2루에서는 임병욱이 우월 투런 홈런(시즌 1호)을 쏘아올렸다.

후라도는 3회초 황대인에 적시타를 허용해 KIA에 1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6회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리드를 지킨 키움은 5회말 김혜성의 우중간 2루타와 박주홍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신인 포수 김동헌이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6-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한화 이글스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4승 1무 7패를 기록해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4승 1무 5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1회초 2사 후 노시환, 채은성이 연속 안타를 날린 뒤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2-0으로 앞섰다.

KT가 1회말 강백호의 우중월 솔로포(시즌 3호)로 1점을 만회했지만, 한화는 2회 2점을 더해 달아났다. 2회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채은성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한화는 6회초 2사 2, 3루에서 노시환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말 KT에 1점을 내줬던 한화는 9회초 무사 만루에서 나온 김태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승부를 갈랐다.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는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페냐는 3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1패)을 신고했다.

한화 마운드에서는 이태양이 1이닝 1실점했을 뿐 김기중, 한승주, 윤대경 모두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채은성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KT 선발 배제성은 5이닝 동안 7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내주고 4실점하며 흔들렸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9-5로 눌렀다.

롯데는 5승 6패가 돼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2연승이 중단된 삼성은 4승 8패를 기록해 9위로 밀렸다.

1회초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3회 대거 3점을 보탰다.

3회초 고승민의 볼넷과 유강남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렉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안치홍이 중전 적시타로 주자들이 모두 득점했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1사 1, 3루에서 김지찬이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만회했고, 이성규 타석 때 3루 주자 김동엽이 1루에 있던 김지찬과 더블스틸로 홈스틸에 성공했다. 5회말에도 1점을 더하면서 삼성은 3-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롯데는 6, 7회 2점씩을 추가하며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6회초 김민석의 2루타와 노진혁의 번트안타, 이학주의 우전 안타를 엮어 1점을 추가했다. 박승욱의 번트 안타로 베이스를 가득 채운 롯데는 안권수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노진혁이 홈을 밟아 6-3으로 달아났다.

7회초에는 1사 2, 3루에서 김민석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롯데는 8회말 삼성에 2점을 헌납했지만, 9회초 2사 1, 3루에서 상대 투수의 보크로 정훈이 득점해 승부를 갈랐다.

렉스는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롯데 타선을 이끌었다. 신인 김민석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더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타선 지원 속에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하고 승리를 품에 안았다. 패전이 없는 나균안의 시즌 3승째다.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린 삼성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는 패전 투수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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