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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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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27)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딜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딜런은 지난 3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타구에 머리를 맞고 후유증에 시달렸다. 두산은 딜런이 빨리 회복하기를 바랐지만, 예민한 부위의 부상이어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딜런이 컨디션을 회복했고, 선발진이 다소 약한 두산은 딜런의 가세로 한숨을 돌렸다.

딜런은 이날 특수 제작한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오른쪽 머리 부분에 패드를 부착한 모자였다.

딜런은 3회초까지 1안타만 내줄 정도 안정감을 보였다. 하지만 4회초 노시환에게 커브를 통타당해 솔로포를 맞았다. 곧바로 채은성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김인환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5회 마운드에 오른 딜런은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주고 강판됐다. 두 번째 투수 김유성이 채은성에게 만루 홈런을 맞아 딜런의 실점은 5점으로 늘었다.

딜런은 이날 총 89개의 공을 던졌다.

두산은 5회초 현재 2-9로 끌려가고 있다. 두산이 전세를 뒤집지 못하면 딜런은 데뷔전에서 패전투수가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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