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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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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대타' 김민혁(KT 위즈)이 단 한 번의 승부처를 찬스로 살려냈다.

김민혁은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5차전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KT는 5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오윤석의 대타로 타석에 섰다.

김민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가을야구 12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이날도 4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를 맞은 NC 신민혁과 마주섰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김민혁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다. 타구는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가 됐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2-2, 균형이 맞춰졌다.

자신의 몫을 다한 김민혁은 곧바로 대주자 이상호와 교체됐다.

김민혁의 적시타로 흐름을 바꾼 KT는 6회 한 점을 더 뽑아내 3-2로 NC를 제압하고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민혁은 이날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경기 후 만난 김민혁은 "우리 공격이 조금 답답한 상황에서 감독님과 타격코치님이 '오늘은 일찍 준비하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실내 훈련장에서 미리 준비하고 들어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혁은 올 시즌 113경기에서 타율 0.297, 3홈런 41타점 11도루로 제 몫을 다했지만 PO 엔트리 승선은 불투명했다. 9월 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포스트시즌 돌입 때까지도 몸 상태를 100%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강철 감독은 KS행을 확정한 뒤 "사실 엔트리에 안 넣으려고 했다. 그래도 콘택트가 되는 타자라 합류시켰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김민혁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이번 시리즈 내내 김민혁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결정적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하고 있다. 5경기에 모두 대타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으로 자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민혁은 "처음 다쳤을 때 가을야구까지는 정상적으로 몸을 회복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병원 검진에서 상황이 안 좋다고 하더라"며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방망이 쪽에 집중한 게 좋았다"고 말했다.

여전히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다. 김민혁은 "뛰는 건 60% 정도 된다. 타격할 때는 이상이 없는데 주루플레이나 수비할 때 공을 따라가다 보면 통증이 남아있다"고 털어놨다.

7일 시작되는 LG 트윈스와 KS에서도 선발 출전을 장담할 순 없다. 그러나 김민혁은 놀라운 집중력으로 KS 무대에서도 가장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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