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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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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LA 다저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완승을 거두며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래스를 보여줬다.

다저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키움과 평가전에서 14-3 대승을 챙겼다.

20~21일 고척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MLB 정규시즌 개막전 서울 시리즈를 치르는 다저스는 지난 15일 입국했다. 16일 훈련을 몸을 푼 선수단은 이날 키움과 평가전으로 컨디션을 조율했다.

베스트 라인업이 가동된 가운데 다저스는 장단 17안타로 14점을 몰아내며 키움 마운드를 폭격했다.

다저스 3번 타자로 나선 프레디 프리먼이 홈런 하나를 포함해 6타수 3안타 1타점을 뽑아냈고, 제이슨 헤이워드가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큰 기대를 모았던 다저스의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키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에 헛스윙 삼진만 두 차례 기록한 뒤 조기 교체됐다.

다저스의 마운드는 구원 투수들이 짧은 이닝을 나눠 던지는 '불펜 데이'로 운영됐다. 가장 먼저 마운드에 선 마이클 그로브는 2이닝 무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투타에서 다저스에 압도 당했다.

후라도(4이닝 5피안타 1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에 이어 젊은 투수들을 계속해서 마운드에 올렸지만, 다저스 타선을 봉쇄하긴 역부족이었다. 이날 키움 투수진은 11개의 볼넷을 쏟아내며 고전했다.

타자들도 다저스 투수들에 15개의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다저스는 1회 프리먼의 시원한 홈런포로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프리먼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후라도의 4구째 92.2마일(148.4㎞) 낮은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1-0으로 앞서나간 다저스는 2회 추가점을 뽑았다. 연속 볼넷으로 잡은 무사 1, 2루 찬스에서 헤이워드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고, 개빈 럭스의 땅볼에 3루 주자 제임스 아웃맨이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3회 맥스 먼시의 볼넷,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를 엮은 1사 1, 2루에서 아웃맨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쌓았다.


2회 최주환~이형종~김동헌이 3타자 연속 삼진을 당하는 등 다저스 마운드에 꽁꽁 묶여있던 키움 타선은 4회 침묵을 깼다. 선두 대니 로슨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 2루 도루로 찬스를 만들자 1사 2루를 맞은 최주환이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다저스는 5회 키움 두 번째 투수 손헌기를 공략해 4점을 쓸어담아 흐름을 완전히 끌고 왔다.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헤이워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터졌다. 이어 럭스, 크리스 테일러, 헌터 페두치아가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 8-1로 도망갔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7회 미겔 로하스의 적시타, 오스틴 반스의 희생 플라이 등으로 5점을 더 챙겼다.

1-13으로 끌려가던 키움은 7회말 2사 1,2루에서 송성문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2점을 쌓았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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