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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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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 지휘봉을 잡은 김두현 감독이 시간과 공간에서 우위를 점하는 '포지셔닝 게임'을 통해 재미있는 축구를 약속했다. 또 이번 시즌 목표로 파이널A(상위 스플릿) 진출을 밝혔다.

김 감독은 29일 오후 3시 강원도 춘천의 더 잭슨나인스 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기회를 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초보 감독인 나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있다고 들었다. 그런 것들을 기대와 즐거움으로 (바꿔) 팬분들께 제공해 드려야 하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지난 27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제8대 사령탑으로 김두현 전 수석코치를 낙점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떠난 뒤 박원재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던 전북은 정식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전북은 현재 3승 5무 6패(승점 14)로 리그 10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김 감독은 지난해 김상식 감독이 경질되고 맡았던 전북 감독 대행 시절 9경기에서 6승 2무 1패(17득점 6실점)를 기록하며 감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당시 감독 대행을 마쳤던 경기가 강원 원정이었는데, 공교롭게 정식 감독 취임 첫 경기 역시 강원 원정이 됐다. 김 감독은 기자회견 이후 곧장 춘천송암스포츠타운으로 이동해 강원과의 리그 일정을 준비한다.

김 감독은 "이곳에 오면서 (지난해) 선수들과 함께 보냈던 시간을 많이 생각하면서 내려왔다. 당시 내가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일들이 많았지만 하고 가지 못한 느낌이 있었다. (다행히 이번에) 선수들을 만나서 반가웠다"며 "강원에서 오늘도 첫 경기를 재밌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전북 감독에 어울리는 이유로는 "선수 때부터 전술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 꿈꿔왔던 감독 자리에 선 만큼 최대한 내 역량을 발휘하겠다. 그것이 첫 번째 이유"라며 "두 번째는 선수들과의 교감이다. 내가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 같다. 또 하나는 팬분들이다. 나름대로 (팬분들이) 납득하실 수 있는 훈련과 경기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전북에서 시간과 공간, 포지션 그리고 밸런스를 강조하는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현대 축구에선 시간과 공간을 놓고 싸우는 '포지셔닝 게임'이 시작됐다. 경기 중에 조금 더 시간과 공간을 확보할 것이다. (또 반대로) 상대에게 시간과 공간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밸런스다. 이 부분은 수비든 공격이든 다양하게 적용된다고 본다. 포메이션은 의미가 없고 포지셔닝을 얼마나 유리하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 선수들과 공유하며 내가 생각했던 축구를 실현해 낼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주요 선수나 외부에서 바라봤던 전북의 단점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나한테는 다 중요한 선수다. (곧 A매치를 통한) 2주의 휴식기가 있는데 그때 부상 선수까지 모두 돌아오길 바란다"며 "축구는 개인이 아닌 팀 스포츠다. 팀이 얼마나 조직적이냐에 따라 시너지가 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까지의 전북은) 누구 한 명의 잘못이 아닌, 모두 엇박자가 났다고 본다. (새로) 시작하는 이 시점에 어떤 문제보다는 앞만 보고 가려고 한다. 지나왔던 과정은 잊고 새 출발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남은 시즌 계획은) 파이널A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성적도 중요한 데 전북을 어떻게 만들어갈지도 중요한 부분"이라며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팀, 국가대표를 제일 많이 배출하는 팀을 만들고 싶다. 그걸 위해선 축구가 중요하다. 내가 가진 지식, 경험을 녹여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 감독의 취임 소감에 앞서 이도현 전북 단장이 신임 사령탑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 단장은 "최고를 지향하며 공정하면서도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방향성을 설정했다. 또 추진력 있는 모습도 키워드로 정했다"며 "감독이 없는 지난 한 달여 동안 구단 운영 방향성을 그렇게 정했고, 김 감독 선임에도 이 키워드들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현대 축구 트렌드, 환경 그리고 시대에 맞는 리더십을 원했다. 일각에서는 초임 감독으로서 경험 부족을 우려한다. 내부적으로도 우려가 없진 않았으나, 선임 과정에서 조금씩 기대감과 설렘으로 바뀌었다. (특히) 준비된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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