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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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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쉬지 않고 달리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일본 야구 전설' 스즈키 이치로를 소환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결승타를 때려내며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을 올렸다.

아울러 시즌 56번째 도루를 신고하면서 2001년 이치로가 작성한 아시아 출신 최다 도루와 타이를 이뤘다.

다저스가 정규시즌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오타니가 도루를 더 쌓으면 이치로를 넘어 신기록의 주인이 된다.

1회 볼넷으로 출루한 오타니는 상대 선발 딜런 시즈의 폭투에 2루에 안착했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중전 안타에 홈을 밟아 선제 득점을 올렸다. 3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2로 맞선 4회 2사 1, 2루에서 오른쪽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뽑아냈다.

3-3으로 팽팽하던 6회 2사 1, 2루에서도 오타니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다. 상대 아드리안 모레혼의 4구째 싱커를 받아쳐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중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끌고 왔다. 이날의 결승타다.

크게 포효한 오타니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2루까지 훔쳤다.

오타니는 이미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이후에도 잘 치고, 잘 달리는 '만능 타자'의 위엄을 드러내며 홈런과 도루를 멈추지 않고 있다.

현재 그는 53홈런-56도루를 기록 중이다.

한편,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워 샌디에이고를 4-3으로 꺾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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