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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1부 승격 가능성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우승과 자동 승격은 물론 플레이오프 진출도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했다.

수원은 지난 25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상대가 비슷한 순위에서 경쟁하는 부산이기에 더욱 뼈아팠다.

수원은 전반 19분 위험 지역으로 날아든 롱볼이 애매하게 처리됐고, 이준호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후반 29분 강현묵이 골망을 갈라 추격하는 듯했지만, 구상민과 부딪힌 김현의 파울이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되기도 했다.

수원은 승점 44에 그쳤고, 4위에서 6위로 추락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권 밖으로 밀려났다.

과거 K리그를 대표했던 명문팀 중 하나인 수원은 지난 시즌 창단 이래 처음 강등을 당했다.

수원은 우승과 자동 승격으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각오했고, 변성환 감독을 새로 선임한 뒤 더욱 고삐를 당겼다.

16라운드부터 27라운드까지 11경기 무패(5승 6무)를 달리면서 상위권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하지만 최근 변성환호 수원이 휘청인다.

이번 부산전 패배까지 최근 5경기 동안 1승 1무 3패에 그쳤다.

특히 29라운드 충북청주FC전(2-2 무), 30라운드 천안시티FC전(1-2 패) 등 순위표 아래 상대와 맞붙어 발목을 잡혔던 게 치명적이다.

선두를 달리는 안양(승점 54)이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임에도 수원과 승점 10 차이가 난다.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우승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K리그2는 우승팀이 자동 승격하고, 2위는 K리그1 11위와 맞붙으며, 3, 4, 5위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승자가 K리그1 10위와 격돌한다.

2위 서울 이랜드 FC(승점 48)부터 7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3)까지 치열한 경쟁 구도가 이어지고 있어, 수원은 어떻게든 5위 안에 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남은 6경기 중 34라운드 안양전(10월6일), 35라운드 부천FC1995전(10월19일), 37라운드 충남아산FC전(10월30일) 결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은 오는 2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릴 경남FC와의 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다시 한번 승리를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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