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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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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트레이드로 프로야구 KT 위즈에 합류한 오재일(38)이 이적 후 첫 경기를 벤치에서 출발한다.

오재일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KT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날 경기는 오재일이 KT 선수로 처음 치르는 경기다.

그는 전날 밤 트레이드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KT로 이적했다. KT는 오재일은 받아오면서 박병호를 삼성에 내줬다.

삼성의 홈 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삼성전을 마치고 자신의 트레이드 소식을 들은 오재일은 이튿날인 이날 오전 서울로 올라왔다. 곧바로 1군 선수단에 합류했지만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오늘 (서울로) 올라와서 피곤할 것이다. 엔트리에도 안 넣으려고 했는데, 나중에라도 (대타로) 나갈 수 있으니 일단 넣었다"고 설명했다.

'만년 유망주' 문상철이 잠재력을 터뜨리며 주전 1루수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KT는 문상철을 뒷받침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이 감독은 "어차피 우리는 (주전 1루수로) 문상철이 있다는 걸 재일이도 알고 있다. 잘 도와달라고 했다. 문상철이 풀타임을 한 번도 안 해봤기 때문에 우리도 뒤에 선수가 더 있어야 한다"며 "재일이가 잘 맞아서 트레이드가 된 것 같다. 왼손이라 상대 투수에 맞게 나갈 수도 있다. 잘 활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5년 현대 유니콘스 지명을 받아 프로에 뛰어든 오재일은 넥센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를 거쳐 삼성에서 활약했다. 통산 1408경기를 뛰며 타율 0.275, 207홈런 836타점 589득점을 작성했다.

올 시즌에는 초반 부진을 겪으며 22경기 타율 0.234, 3홈런 8타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서는 타율 0.304, 2홈런 3타점으로 회복세에 있었다. 트레이드가 된 날 삼성 선수로 나선 마지막 경기서는 대타로 나가 키움 주승우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감독은 "마음 편하게 하라고 했다. 어차피 네 스타일을 아니까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하라고 했다"고 한 식구가 된 오재일과의 대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큰 거를 칠 수 있는 선수이지 않나. 만루에 걸리면 무서운 타자다. 항상 어려운 타자니까 그런 점을 많이 기대한다. 수비는 워낙 잘하는 선수다. 상철이와 같이 시즌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편, 오재일과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박병호는 삼성으로 향하자마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이날 대구 키움전에 6번 지명타자로 박병호를 투입했다.

홈런왕을 6차례 차지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인 박병호는 올 시즌 문상철에 밀려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시즌 성적도 44경기 타율 0.198, 3홈런 10타점으로 저조했다.

입지가 좁아지자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KT는 트레이드를 통해 박병호에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

이 감독은 팀을 떠나게 된 박병호와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에 대해 "'가서 잘하고 바라고, 재일이도 와서 잘했으면 좋겠다. 서로 좋은 트레이드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우리와 할 때는 좀 못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하고 싶었지만 안 했다"며 웃었다. 이어 "결론은 네가 적응하기 나름이니 가서 잘하라고 했다"며 새로운 출발선에 선 박병호를 응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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