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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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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은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30)에게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도 있는 무대다.

"파리를 떠올렸을 때 좋은 기억만 남기고 싶다"는 것이 4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김서영의 각오다.

김서영은 지난 18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수영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파리 올림픽에 나설 수 있어 기쁘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아쉬운 결과를 냈는데, 이번에는 후회 없는 레이스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서영은 한국 여자 수영의 살아있는 역사다.

한국기록을 10차례 수립한 김서영은 2017년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3회 연속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 진출해 모두 6위를 차지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2분08초34의 대회 신기록을 써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때 수립한 기록은 여전히 한국기록으로 남아있다.

특히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에 이어 올해 파리까지 4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올림픽에 4차례 출전한 한국 경영 선수는 박태환, 남유선에 이어 김서영이 세 번째다. 4회 연속 출전은 박태환에 이어 두 번째지만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이다.

첫 올림픽이었던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개인혼영 400m에 출전한 김서영은 예선 17위에 머물러 상위 8명이 나서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016년 리우에서는 여자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 10위에 올라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준결승에서 12위가 돼 역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예선 15위로 힘겹게 준결승에 올랐지만 준결승에서 또 12위를 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4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김서영은 결승 진출 같은 목표를 내세우지는 않는다.

김서영은 "3번째 올림픽까지는 그저 눈앞의 목표만 보였다. 당장의 기록 같은 것에 급급했다"며 "특히 도쿄 올림픽은 준비 과정부터 경기를 치른 것까지 고통스러운 기억이 많았다. 그래서 후회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파리 올림픽은 마친 뒤 떠올렸을 때 좋은 기억으로 남기고 싶다. 폭넓게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있다"며 "마지막 올림픽일 수 있어서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다.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레이스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레이스'의 의미에 대해 김서영은 "최근 개인혼영에서 만족스러운 레이스를 하지 못했다. 터치패드를 찍을 때까지 원하는 수영을 하는 레이스를 하고 싶다. 레이스를 마친 뒤 웃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답했다.

12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수영 대표팀의 막내급이었던 김서영은 이제 '맏언니'가 됐다.

김서영은 "2012년에는 내가 가장 어린 나이였는데 지금 제일 나이가 많다. 감회가 새롭다"며 웃어보였다.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으로 치러져 관중이 가득 들어찬 경기장에서 올림픽을 치러보지 못한 선수들도 많다.

김서영은 이런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도쿄 올림픽 때 관중이 없어서 분위기가 썰렁했는데, 이번에는 관중이 많을 것이다. 후배들이 올림픽을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수영 대표팀 친구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힘들어하지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 환경에서 오는 긴장감이 더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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