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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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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에 문화체육관광부까지 조사에 나서겠다고 나오자 대한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을 언급하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7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문체부의 조사가 들어오면 응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정부 역시 FIFA 정관을 참고할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체부는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직접 축구협회 조사에 나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문체부의 권한 내에서 조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15일 "그간 축구협회의 자율성을 존중해 언론에 기사가 나와도 지켜봤지만,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고 생각한다"며 "축구협회의 운영과 관련해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하자는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축구협회 측은 "문체부의 조사가 들어오면 우리가 거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FIFA가 축구협회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만큼, 정부 역시 이를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FIFA는 각국 축구협회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을 항상 강조한다"며 "협회를 향한 정치적 개입이 들어온 경우 이에 대해 징계를 준 사례도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직 축구협회에 대한 조사가 계획 단계에 있는 만큼 문체부에서도 그런 부분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FIFA는 '축구협회는 제3자의 영향 없이 운영돼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스포츠에 대한 정부의 간섭을 금지한다.

FIFA 정관 제15조 중립성의 의무 1항은 FIFA의 원칙과 목표에 따라 모든 연맹, 협회, 그리고 리그는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 2015년 5월 FIFA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축구협회를 사실상 장악했다며 인도네시아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경기 출전을 금지시킨 바 있다.

같은 해 10월에는 쿠웨이트 정부가 축구협회 등에 개입하기 위해 법을 개정한 것을 문제 삼으며 자격정지 징계를 내려 쿠웨이트가 FIFA 주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했다.

지난해 3월엔 '2023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를 앞둔 인도네시아가 외교적인 문제를 이유로 이스라엘의 참가에 반대하자 FIFA는 대회를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인도네시아의 개최권을 박탈시켜 버리기도 했다.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축구협회 측은 "문체부 쪽에서 협회로 따로 연락을 받은 것이 없어 아직까지는 조사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모르는 상태"라며 "아직 협회 측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바로 밝히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 산하 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 역시 축구협회에 대한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포츠윤리센터 관계자는 지난 16일 뉴시스에 "홍 감독과 관련된 신고가 접수됐다"며 "내용은 자세히 알릴 수 없지만 기존 절차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문체부와 더불어 윤리센터의 조사와 관련해서도 아직 연락받은 것이 없다"고만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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