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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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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48일 만에 멀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스틴은 19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두 차례 손맛을 봤다.

이날 첫 홈런은 팀이 1-4로 끌려가던 3회 1사 후 나왔다. 상대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와 풀카운트 승부를 끝에 7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통타,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지난 9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6경기 만에 때려낸 시즌 19호포다.

팀이 6-5로 앞서가던 6회 1사 2, 3루에서 오스틴의 방망이는 다시 한 번 폭발했다.

이번엔 두산 구원 홍건희와 마주해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몸쪽 직구를 공략, 왼쪽 펜스를 훌쩍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오스틴은 KBO 입성 첫 해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홈런을 달성했다.

한 경기에서 멀티 홈런(2개 이상)을 때려낸 건 두 번째다. 공교롭게도 지난달 1일 두산전에서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포를 쏘아 올렸다.

그리고 48일 만인 이날 두산을 상대로 또 다시 두 차례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며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오스틴의 홈런으로 흐름을 끌고 온 LG는 두산을 16-7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오스틴은 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 5타점 3득점을 쓸어담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만난 오스틴은 "홈런 2개를 쳐 좋았다. 팀 분위기가 슬슬 올라온다는 점이 굉장히 좋다"며 "시즌도 많이 남지 않고, 승부처이기 때문에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전서 멀티포를 쏘아 올린 것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라이벌전인 게 작용한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이어 "솔직히 두산과 경기하면 팬들이 워낙 많이 와서 응원을 하니 양쪽 다 에너지가 넘치게 된다. 그 에너지를 받아 보니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는 것 같다"고 보탰다.

지난해 139경기를 뛰며 23차례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낸 오스틴은 올해 92경기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에서 넓은 구장으로 손꼽히는 잠실 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이에 구애받지 않고 타격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잠실이 아닌 다른 곳을 홈으로 썼다면'이란 가정에도 오스틴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잠실에서 홈런 비율이 높다"며 웃은 오스틴은 "다른 구장을 홈으로 썼다면 홈런이 더 나왔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여기가 홈 그라운드이다 보니 왠지 모르게 잠실에서 결과가 더 잘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잠실에 새로 들어설 신축 구장을 언급하며 "2031년에 새 구장이 지어지면, 구장이 더 작아질 순 있지만 나는 여기에 없을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관중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LG가 공격 중이던 5회 2사 후 오지환 타석에서, 외야 펜스를 넘어온 관중이 우산을 펼쳐 들고 질주하다 구단 경호팀에 잡혀 끌려나갔다.

오스틴은 "미국에서 더 한 걸 많이 봤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했다"면서도 "솔직히 한국에서 그런 장면을 봐서 놀랍긴 했다"고 떠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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