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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경영 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은 계영 800m 결승에서 1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1번 레인을 배정받고도 동메달을 따낸 김우민(23·강원도청)은 '운명'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한국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2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예선 1조에서 이호준(23·제주시청), 이유연(24·고양시청), 김영현(20·안양시청), 김우민(23·강원도청) 순으로 헤엄쳐 7분07초96를 기록했다.

조 4위, 전체 7위가 된 한국은 원래 예선 상위 8개 팀에 돌아가는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예선 전체 7위인 한국은 31일 오전 5시15분 열리는 결승에서 1번 레인을 쓴다.

가장자리인 1, 8번 레인은 기록이 좋은 중간 레인 선수들이 일으키는 물살의 영향을 받아 물의 저항이 다른 레인보다 크고, 경쟁 선수를 견제하기도 어려워 불리하다.

하지만 그런 '1번 레인'에 김우민은 좋은 기억이 있다.

김우민은 지난 27일 벌어진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5초52를 기록하고 전체 7위가 돼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1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했는데, 3분42초50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3위를 차지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자유형 400m 결승과 이번 계영 800m 결승이 상황이 다르기는 하다.

이날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는 일본과 이스라엘이 7분08초43으로 똑같은 기록을 내 공동 8위가 됐다. 재경기(스윔오프)는 200m 이하만 치를 것이 원칙이라 계영 800m 결승에서 9개 팀이 경쟁한다.

이스라엘이 0번 레인, 일본이 8번 레인을 사용한다. 김우민의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때와 달리 옆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팀이 있는 것이다.

그래도 김우민은 좋은 기억부터 떠올렸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를 치른 첫날과 마찬가지로 1번 레인에서 역영을 하게 됐다. 이것조차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면서 결승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예선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기록은 떨어졌다. 첫 영자인 이호준이 레이스를 마친 후 조 3위였던 한국은 이유연이 레이스를 마쳤을 때 6위로 밀렸다. 하지만 마지막 영자로 나선 김우민이 역영을 펼치면서 200m 구간을 1분46초53으로 주파, 조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우민은 "차례를 기다리면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격차를 봤는데 차이가 꽤 나더라.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며 "하지만 잘 마음먹고 하면 격차를 줄이고, 좋은 기록으로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반환점인 100m 지점을 돌고 다른 선수들이 보여서 조금 더 힘을 냈다. 올림픽 첫 단체전 결승 진출을 이뤄 기쁘다"고 전했다.

첫 영자로 나서 1분46초53을 기록하고 제 임무를 톡톡히 해낸 이호준은 "몸 상태는 좋았는데 파리 올림픽에 오고 난 후 첫 경기여서 실전 감각이 부족하지 않을까 우려했다"며 "그래도 첫 영자로 나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냈다. 오후에는 조금 더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연과 김영현은 예선을 끝으로 임무를 마쳤다. 이날 예선에서 이유연은 1분47초58, 김영현은 1분48초26을 기록했다.

결승에서는 이유연, 김영현 대신 황선우(21), 양재훈(26·이상 강원도청)이 합류한다. 이날 자유형 100m 예선에서 16위에 올라 준결승행 막차를 탄 황선우는 계영 800m 결승에 집중하기 위해 자유형 100m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이유연은 "항상 자신감있는 스타일인데 막상 올림픽이라고 하니까 (첫 영자인)호준이가 오는 것을 보고 겁이 나더라. 생각했던 만큼 뛰지 못한 것 같아 동생들에게 조금 미안하다"며 "결승 때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현은 "연습 때 기록이 좋아 자신감을 가지고 입수했는데 생각보다 긴장을 많이 해서인지 아쉬운 기록을 냈다. 형들 부담을 덜어줬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고, 잘해 준 형들이 고맙다"며 "결승에 가서도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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