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찰칵'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토트넘, 팀 K리그 압도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올스타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쏟아지는 환호성 속에 전반전을 마쳤다.

팀 K리그와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르고 있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팀 K리그에 3-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지난 2022년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방한했던 토트넘이 2년 만에 서울을 찾았다.

이번 경기는 최근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한 양민혁(강원 임대) 덕분에 관심이 한층 고조됐다.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과 차세대 스타 양민혁이 모두 선발 출전한 가운데 경기가 시작됐다.

상암벌이 요동친 첫 장면은 팀 K리그 조현우(울산)가 선보인 선방이었다.

전반 13분 페드로 포로와 브레넌 존슨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조현우가 연이은 실점 위기를 모두 막았다.

한국은 물론 영국 팬들도 주목할 양민혁도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21분 에메르송 로얄이 가한 압박을 부드러운 턴으로 벗어나며 놀라게 했고, 전반 23분 이동경(김천)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손흥민을 향한 환호성은 전반전 내내 계속됐다.

전반 26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 돌파 과정에서 넘어진 뒤 파울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라운드에 누워 억울해하는 손흥민의 모습이 전광판에 비치자 관중석은 웃음바다가 됐다.

기대했던 첫 골은 토트넘 몫이었다.

전반 28분 손흥민이 시도한 슈팅이 위협적으로 향했지만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았다. 이때 쿨루셉스키가 흘러나온 볼을 침착하게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다음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전반 37분 손흥민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오른쪽 상단 구석에 정확히 꽂혀 원더골이 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열광에 빠졌고 손흥민은 자신의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전반 47분 손흥민은 쿨루셉스키와 원투 패스로 일대일 기회를 잡은 끝에 침착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한 뒤 다시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던 전반전은 토트넘이 팀 K리그에 3-0으로 앞선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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