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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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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첫 국가대표 소집에서 데뷔전을 가진 황문기(28·강원FC)가 한국 축구의 약점으로 평가됐던 측면 수비 고민을 덜 수 있는 좋은 선택지로 떠올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는 다소 아쉬운 첫발을 내디뎠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최정예를 기용했으나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다만 첫 국가대표 소집에서 데뷔전을 소화하면서 좋은 활약을 보인 황문기라는 카드를 획득한 성과가 있었다.

한국 축구는 이용(수원FC), 김태환(전북현대)의 노쇠화로 오른쪽 측면 수비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이 있지만, 홀로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무리가 있다. 설영우의 경우, 대표팀에서 오른쪽보단 왼쪽에서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

홍 감독도 이번 9월 A매치 명단 발표 당시 측면 수비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는데, 황문기가 그 갈증을 해소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황문기는 이날 오른쪽 측면 수비로 선발 출전해 설영우(즈베즈다), 김영권(울산 HD), 김민재와 함께 포백라인을 구축했다.

오른쪽 날개인 이강인과 함께 좋은 호흡을 보이면서 공수 다방면에서 짙은 존재감을 보였다.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적재적소의 오버래핑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공격 포인트를 쌓진 못했으나, 후반 22분 황재원(대구FC)과 교체되기 전까지 제 몫 이상을 해줬다.

황문기는 어린 시절 유럽으로 건너가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 소속으로 오랜 기간 포르투갈 무대를 누볐던 유망주다.

지난 2015년부터 5년 동안 코임브라에서 뛴 황문기는 지난 2020년 K리그2 FC안양에 입단하면서 국내 무대에 입성했다.

이듬해 강원으로 이적한 뒤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미드필더에서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꿨고, 이번 시즌 재능을 만개하면서 강원의 리그 선두 돌풍에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1996년생인 황문기는 홍 감독의 선택을 받아 다소 늦은 시점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데뷔는 늦었지만, 경험이 많은 선수답게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홍명보호의 승점 1 획득에 기여했다.



황문기는 대표팀 합류 직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월드컵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주어진 환경과 현실,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며 "매 훈련이 마지막이란 마음가짐으로 임하다 보면 좋은 자리에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경기서 보인 경기력을 오는 10일 오만 원정으로 치를 오만과의 2차전까지 잇는다면, 꾸준한 발탁을 통해 대표팀 커리어를 이어가는 건 물론 한국 축구의 약점인 측면 수비 고민까지 덜 수 있을 거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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