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CoinNess
- 20.11.02
- 3
- 0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시즌 종료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 가을야구 마지막 티켓의 주인은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끝까지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올해 프로야구 1~3위는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로 결정됐다. 두산 베어스의 순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은 결정지었다.
가을야구 마지막 한 자리는 KT와 SSG의 싸움으로 치러진다. 25일까지 5위 KT(70승 2무 70패)는 6위 SSG(69승 2무 70패)에 0.5게임 차로 앞서있다.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떨어졌던 KT는 진격을 거듭해 가을야구 경쟁까지 뛰어 들었다. 한때 4위까지 치고 나섰다가 최근 다시 5~6위를 오가고 있다.
하위권 평가를 받았던 SSG는 지난달 중순까지 5위를 유지하다 시즌 막판 5강 밖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9월 들어 승률 2위(0.667)를 거두며 놀라운 뒷심을 선보이는 중이다.
KT는 2경기, SSG는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 때문에 KT는 자력으로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할 수 없다. 최대한 승리를 많이 거둔 뒤 SSG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그야말로 피말리는 싸움을 시즌 끝까지 해야 한단 의미다.
KT는 남은 2경기를 모두 홈 구장인 수원에서 키움 히어로즈(27~28일)와 치른다. KT는 올해 키움을 상대로 12승 2패의 초강세를 보였다.
SSG는 26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마주하고, 28일 한화 이글스와 대전에서 맞대결한다. 그리고 30일 홈 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두 팀이 공동 5위로 시즌을 끝낼 경우 KBO리그 규정에 의거 단판승으로 가을야구 진출팀을 가리는 타이브레이커를 시행한다.
최종 순위가 같을 경우 벌어지는 단판 승부는 공동 1위, 공동 5위가 나왔을 때만 열린다. 공동 2~4위가 나오면 타이브레이커가 아닌 상대 전적-다득점, 전년도 순위 순으로 따져 순위를 결정한다.
5위 결정전은 KBO리그에서 단 한 번도 치러진 적 없다. 역대 1위 결정전도 한 차례만 열렸다. KT가 2021년 삼성 라이온즈와 단판승을 거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고, 통합 우승을 일군 바 있다.
4위 두산도 아직 순위가 결정되지 않아 세 팀이 동률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도 남아있다. 두산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지고, KT, SSG가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기면 세 팀은 공동 4위가 된다.
이 경우 단판승 없이 세 팀간 상대 전적을 따져 최종 순위를 매긴다. 두산이 19승, SSG가 17승, KT가 12승 순이다.
두산은 1승만 거둬도 4위가 확정된다.
만약 두산이 2패를 하고, 2승을 거둔 KT와 공동 4위가 되면 상대 전적에서 12승 4패로 앞선 두산이 4위를 가져간다.
두산, SSG가 공동 4위로 시즌을 끝낼 때는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우위를 점한 SSG가 4위가 되고, 두산이 5위로 밀려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