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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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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주장' 손흥민(32)이 최근 불거진 축구계 경기 수 논란에 대해 작심 발언을 한 직후 부상 의심으로 교체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았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4년 만에 나선 UEL에서 첫 경기 첫 승이라는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마냥 웃을 수 없었다.
핵심 공격수이자 주장인 손흥민이 후반 26분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변수를 맞았다.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3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돕는 등 맹활약을 펼쳤으나, 도미닉 솔란케의 득점 이후 몸의 이상을 느꼈다. 결국 손흥민은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경기 후 전해진 바에 따르면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거로 알려졌으나, 이날 경기 전 손흥민의 작심 발언에 이목이 쏠렸다.
손흥민은 전날 카라바흐전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장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최근 축구계의 이슈인 경기 수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EPL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인 로드리(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네덜란드) 감독 등이 경기 수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 축구계에서 힘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로드리는 파업까지 언급했는데, 지난 23일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무릎을 다치는 변수를 맞았다. 공교롭게도 손흥민도 비슷한 상황이 됐다.
손흥민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선수가 나와서 옳은 말을 했다. 축구를 좋아하는 축구 팬으로서 가능한 한 많은 경기보단 양질의 경기를 보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도 보고 싶지 않다. 많은 경기, 많은 이동으로 우리는 스스로를 돌봐야 하는 데 때로는 힘들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면 부상 위험이 엄청나다"고 덧붙였다.
이런 작심 발언을 한 이후 손흥민도 결국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쓰러지고 말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피곤하다고 했다"며 부상보단 피로 누적 때문이라고 시사했으나, 그 피로 누적이 반복되면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적절한 로테이션이 필요해 보이는 가운데, 토트넘은 오는 30일 맨유와 '2024~2025시즌 EPL' 6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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