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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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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꺼내든 좌완 이승현 필승조 활용 카드가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삼성은 올해 정규시즌에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을 작성하며 외국인 에이스 역할을 한 코너 시볼드 없이 PO에 나섰다. 지난달 11일 오른 어깨 견갑 부위 통증을 호소해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코너는 부상을 끝내 회복하지 못해 PO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코너가 빠지자 삼성은 PO에서 3인 선발 투수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열린 PO 1차전에 데니 레예스가 선발로 나섰고, 15일로 미뤄진 2차전에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출격한다.
올해 정규시즌에 코너, 레예스, 원태인, 이승현을 선발진 주축으로 활용한 삼성이 3차전 선발로 이승현을 내세울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러나 삼성은 이승현을 필승조로 활용하는 쪽을 택했다. 3차전 선발로는 우완 영건 황동재를 내세우기로 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14일 PO 2차전이 우천 순연되기 전 "3차전 선발 투수로 좌완 이승현과 황동재를 두고 고민했다. 고민 끝에 황동재로 결정을 내렸다"며 "이승현은 PO에서는 불펜으로 뛴다. 중간에 나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LG에는 뛰어난 왼손 타자가 즐비하다. LG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는 타자 중 우타자는 오스틴 딘과 박동원 뿐이다.
테이블세터를 이루는 홍창기와 신민재, 중심타선에 배치되는 문보경과 김현수, 오지환, 하위 타순의 박해민, 문성주가 모두 좌타자다.
삼성은 불펜 쪽에서 베테랑 좌완 백정현이 LG의 좌타 라인을 막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다. 그러나 지난 9일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타구에 맞아 오른쪽 엄지손가락 미세 골절 부상을 당했고, PO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백정현이 빠진 가운데 PO 엔트리에 포함된 삼성 투수들 중 좌완은 이승현과 이승민, 이상민, 최채흥 등 4명이다.
박 감독은 선발 투수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LG의 좌타 라인을 막으려면 강력한 카드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승현을 불펜으로 돌리기로 했다.
이승현은 불펜으로 뛴 경험이 상당하다. 2021년 1차 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한 이승현은 지난해까지 줄곧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2022년에는 14홀드를 따내기도 했다.
올해 선발 투수로 보직을 바꾼 이승현은 17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의 성적을 거뒀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때문에 8월초 이후 마운드에 서지 못했지만, 6월 한 달 동안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로 활약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이승현은 이미 PO 1차전에서 한 차례 불펜으로 나섰다. 팀이 7-1로 앞선 7회초 2사 만루 위기에 마운드에 올랐다.
실책이 겹치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다. 홍창기에 내야 땅볼을 유도했는데 1루수 르윈 디아즈가 포구 실책을 범해 주자 둘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어 신민재에 좌전 적시타를 맞은 후 교체됐다.
박 감독은 "이승현이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1차전에서는 실책이 겹쳤을 뿐"이라며 "우리 투수진에서 중요한 순간에 LG 좌타 라인을 잡을 수 있는 것이 이승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의 PO 상대인 LG 트윈스는 KBO리그에 오기 전 불펜으로 뛰었던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포스트시즌(PS) 기간 불펜으로 돌려 쏠쏠하게 활용했다.
에르난데스는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5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해 7⅓이닝을 던지며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이승현도 에르난데스처럼 팀을 웃게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삼성은 올해 정규시즌에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을 작성하며 외국인 에이스 역할을 한 코너 시볼드 없이 PO에 나섰다. 지난달 11일 오른 어깨 견갑 부위 통증을 호소해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코너는 부상을 끝내 회복하지 못해 PO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코너가 빠지자 삼성은 PO에서 3인 선발 투수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열린 PO 1차전에 데니 레예스가 선발로 나섰고, 15일로 미뤄진 2차전에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출격한다.
올해 정규시즌에 코너, 레예스, 원태인, 이승현을 선발진 주축으로 활용한 삼성이 3차전 선발로 이승현을 내세울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러나 삼성은 이승현을 필승조로 활용하는 쪽을 택했다. 3차전 선발로는 우완 영건 황동재를 내세우기로 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14일 PO 2차전이 우천 순연되기 전 "3차전 선발 투수로 좌완 이승현과 황동재를 두고 고민했다. 고민 끝에 황동재로 결정을 내렸다"며 "이승현은 PO에서는 불펜으로 뛴다. 중간에 나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LG에는 뛰어난 왼손 타자가 즐비하다. LG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는 타자 중 우타자는 오스틴 딘과 박동원 뿐이다.
테이블세터를 이루는 홍창기와 신민재, 중심타선에 배치되는 문보경과 김현수, 오지환, 하위 타순의 박해민, 문성주가 모두 좌타자다.
삼성은 불펜 쪽에서 베테랑 좌완 백정현이 LG의 좌타 라인을 막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다. 그러나 지난 9일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타구에 맞아 오른쪽 엄지손가락 미세 골절 부상을 당했고, PO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백정현이 빠진 가운데 PO 엔트리에 포함된 삼성 투수들 중 좌완은 이승현과 이승민, 이상민, 최채흥 등 4명이다.
박 감독은 선발 투수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LG의 좌타 라인을 막으려면 강력한 카드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승현을 불펜으로 돌리기로 했다.
이승현은 불펜으로 뛴 경험이 상당하다. 2021년 1차 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한 이승현은 지난해까지 줄곧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2022년에는 14홀드를 따내기도 했다.
올해 선발 투수로 보직을 바꾼 이승현은 17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의 성적을 거뒀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때문에 8월초 이후 마운드에 서지 못했지만, 6월 한 달 동안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로 활약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이승현은 이미 PO 1차전에서 한 차례 불펜으로 나섰다. 팀이 7-1로 앞선 7회초 2사 만루 위기에 마운드에 올랐다.
실책이 겹치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다. 홍창기에 내야 땅볼을 유도했는데 1루수 르윈 디아즈가 포구 실책을 범해 주자 둘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어 신민재에 좌전 적시타를 맞은 후 교체됐다.
박 감독은 "이승현이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1차전에서는 실책이 겹쳤을 뿐"이라며 "우리 투수진에서 중요한 순간에 LG 좌타 라인을 잡을 수 있는 것이 이승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의 PO 상대인 LG 트윈스는 KBO리그에 오기 전 불펜으로 뛰었던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포스트시즌(PS) 기간 불펜으로 돌려 쏠쏠하게 활용했다.
에르난데스는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5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해 7⅓이닝을 던지며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이승현도 에르난데스처럼 팀을 웃게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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