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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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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꺼낸 그 어떤 카드도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묶어내지 못했다. 힘이 되어줄 거라 생각한 '우천 연기'도 LG를 돕진 않았다.

LG는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5-10으로 패했다.

지난 13일 1차전을 4-10으로 진 LG는 2차전까지 빼앗기며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 몰렸다. LG가 한국시리즈에 오르기 위해서는 남은 PO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당초 PO 2차전은 14일 치러진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천 취소가 결정된 후 "하루 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비가 와줬다"며 "우리에게 비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시리즈 흐름도 바뀌지 않을까 한다"며 활짝 웃었다.

KT 위즈와 5차전까지 가는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를 벌인 끝에 PO에 올라온 LG는 체력적으로 지쳐있었지만, 비로 인해 하루 휴식을 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LG는 2차전이 미뤄지면서 선발 투수도 바꿨다.

14일 PO 2차전이 열렸다면 디트릭 엔스가 선발 마운드에 오르려 했지만, 15일 경기가 펼쳐지면서 손주영이 선발 중책을 맡게 됐다.

손주영은 KT와 준PO 2경기에 구원 투수로 2경기에 나와 7⅓이닝을 2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철벽투를 선보였다. 11일 준PO 5차전에 나선 뒤 사흘 휴식 후 PO 선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그러나 팀의 큰 기대를 받고 등판한 손주영은 이날 4⅓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 3자책점으로 흔들려 고개를 떨궜다.

1회 2사 후 르윈 디아즈에 동점 적시 2루타를 얻어 맞고, 2회 2사 후 김영웅에게 역전 우월 솔로포를 헌납했다. 3회에는 2사 1루에서 디아즈에 안타를 맞고, 수비 실책까지 겹쳐 또 한 점을 허용했다.

믿었던 손주영이 흔들리자 LG는 1-3로 지고 있던 5회 1사 1루에서 유영찬을 올렸다. 하지만 유영찬이 2사 1루에서 김헌곤에 좌월 투런 아치를 허용해 간격이 더 벌어졌다.


일찌감치 필승조를 투입해 간격을 유지하다 역전을 노리려던 LG의 계산도 어긋나기 시작했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투수들도 삼성 타선의 화력을 잠재우지 못하고 끌려갔다.

6회에는 함덕주가 디아즈에 우월 솔로포를 통타 당하고, 7회 무사 1루에서 팀의 5번째 투수 김유영이 김헌곤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점 아치를 얻어 맞았다.

7회 1사 후에는 백승현이 디아즈에게 우중월 솔로 홈런까지 내줘 점수는 1-9까지 벌어졌다.

김헌곤과 디아즈는 나란히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면서 진기록까지 헌납했다.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 같은 팀 타자 2명이 연타석 아치를 그린 건 2004년 두산 베어스 이지 알칸트라, 안경현에 이어 20년 만에 나온 두 번째다.

또한 PO 한 경기 5홈런은 역대 공동 2위 기록이다. 2009년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와 벌인 PO 5차전에서 때려낸 6홈런이 역대 PO 팀 최다 홈런 기록이다.

위태로운 마운드로 진기록까지 헌납한 LG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힘의 차이만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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