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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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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희준 기자 =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 2차전을 내리 승리로 장식하고도 크게 웃지 못했다.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던 '캡틴' 구자욱의 부상 때문이다.

박 감독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PO 2차전에서 LG 트윈스를 10-5로 꺾은 뒤 "이기고도 흥이 나지 않는다. 현 상태로 봤을 때 구자욱의 PO 3, 4차전 출전이 어렵다"며 "아쉬움이 적잖다"고 밝혔다.

PO 1차전에서 3회 3점포를 쏘아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구자욱은 경기 직후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에 한 차례 다녀왔다.

PO 2차전이 비로 하루 미뤄지면서 컨디션을 한층 회복한 구자욱은 이날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부상 암초를 만났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친 구자욱은 2루를 훔친 후 왼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다.

구자욱은 트레이너가 상태를 살핀 뒤에도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르윈 디아즈의 좌선상 2루타 때 절뚝거리며 홈에 들어갔다.

결국 교체된 구자욱은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이 나왔다.

구자욱의 5차전 출전 여부를 묻는 말에 박 감독은 "아직 시간이 있어서 확실히 말씀드리기 어렵다. 현재로서는 통증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태"라며 "1, 2일 뒤에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단 주장이라 PO 3, 4차전 출전이 어렵더라도 잠실에는 동행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구자욱의 부상 변수에도 삼성은 홈런 5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날리며 승리를 따냈다.

김헌곤과 디아즈가 나란히 연타석 홈런을 치며 각각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러 공백을 잊게 만들었다.

박 감독은 PO 1차전에서 2번 타자로 나서 3안타를 날린 윤정빈을 빼고 김헌곤을 투입했는데 성공을 거뒀다.

박 감독은 "우리 장점인 장타력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갖고 왔다. 김영웅의 2회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5회 2사 1루 상황에 (LG 투수가 우완 유영찬이라)고민이 많았다. 타격감이 좋은 윤정빈을 투입할 수도 있었다"며 "하지만 김헌곤이 타석에서 자기 스윙을 하면서 타이밍을 잡아가는 모습이 좋았다. 믿고 내보냈는데 본인이 해결했다. 홈런까지 예상하지는 못했는데, 김헌곤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평가했다.

박 감독은 구자욱의 이탈로 외야에 공백이 생기면 김헌곤, 윤정빈이 모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6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삼성 승리를 견인했다.

박 감독은 "원태인이 2회 위기를 잘 넘기고 나서 자신감이 더 생긴 것 같다. 7회까지 완벽하게 막아줘서 승기를 잡고 이길 수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원태인이 7회초 2사 1, 2루의 위기를 만들었을 때 직접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던 박 감독은 "몸 상태를 체크했다. 투구수 때문에 고민했는데 한 타자만 더 잡겠다고 하더라"며 "원태인이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줬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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