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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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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우천 순연을 반겼다.

삼성과 LG 트윈스가 18일 잠실 구장에서 벌일 예정이던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은 우천 순연됐다.

이날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잠실 그라운드를 흠뻑 적혔다. 내야를 덮어둔 방수포에도 커다란 물웅덩이가 생겼다. 결국 경기 개시 2시간 20분을 앞두고 일찌감치 우천 순연이 결정됐다.

대구에서 열린 PO 1, 2차전을 승리한 삼성은 전날 잠실로 장소를 옮겨 치른 PO 3차전을 패했다.

2승 1패로 시리즈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얻게 된 휴식에 박 감독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박 감독은 "비 오면 순리대로 하는 게 좋다고 본다. 그라운드 상황도 좋지 않다. 우리는 지금 부상 선수들도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을 때 하는 게 부상 염려도 적고, 선수들 경기력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라운드가 안 좋은 상태에서 경기를 하는 것보다 순리대로 하는 게 제일 좋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번 PO에서 선발 투수 3명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있다. 우천 연기로 휴식일이 생기면 선발 투수가 하루 더 쉴 수 있다는 점도 박 감독은 긍정적으로 봤다.

지난 13일 PO 1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데니 레예스는 PO 2차전에 이어 이날 경기도 우천 순연되면서 닷새를 쉬고 19일 열리는 PO 4차전에 나서게 됐다.

박 감독은 "레예스는 하루 더 여유가 생겼다. 5차전까지 가면 (2차전에 등판했던) 원태인은 이틀 더 쉬게 된다"며 "선발에겐 꿀맛 같은 휴식이 된다"고 말했다.


PO 2차전에서 도루를 하다 왼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진단을 받은 구자욱은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가 이날 저녁 귀국한다.

박 감독은 "구자욱은 어제까진 걷는데 불편함이 있었지만 지금은 통증이 많이 줄었다고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PO 4차전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몸상태를 체크하고 두고 봐야 한다. 어제보다는 좋아졌다고 하지만 병원 검진 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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