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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존 니덤 라이엇 게임즈 퍼블리싱 & 이스포츠 사장이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LoL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LCK(한국 리그) 팀들의 경기력과 팬덤 동원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LCK 팀들이 선전하며 LoL 이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

존 니덤 사장은 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진행된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미디어 데이에서 "지난 주말 T1과 젠지의 4강전 최고 동시 시청자수(PCU)는 중국을 제외하고도 481만 명"이라며 "중국 외 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LoL 경기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준결승전까지 중국 외 지역의 평균 분당 시청자 수(AMA)는 전년 대비 30% 증가해 이미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한 월드 이벤트 중 하나가 됐다. 해마다 성장하는 e스포츠 커뮤니티를 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 최고의 경기로는 '젠지'와 '플라이 퀘스트'의 8강전을 꼽았다.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던 LCS(북미 리그)의 플라이 퀘스트가 우승 후보 젠지와 5세트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줬다.

존 니덤 사장은 "8강전에서 플라이 퀘스트와 젠지가 벌인 난타전을 누가 예측할 수 있었을까. 누누와 피들스틱이 활약한 두 팀의 5전 경기는 확실히 팬들에게 오랫동안 회자될 재밌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제 '2024 월드 챔피언십'은 디펜딩 챔피언 LCK(한국 리그) T1과 LPL(중국리그) 빌리빌리 게이밍(BLG)의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두 팀은 지난 4번의 LoL: 국제 대회에서 서로 맞붙은 적이 있다. BLG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T1을 두 번 이겼고, T1은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BLG를 두 차례 꺾었다.

T1이 승리할 경우 월드 챔피언십 통산 5번째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리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BLG는 LPL 역대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존 니덤 사장은 "T1과 BLG가 소환사의 컵을 차지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다. 그동안 월드 챔피언십은 최고 수준의 경쟁과 흥미진진함을 팬들에게 전해줬는데, 두 팀의 대결도 이러한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T1에게 이번 우승은 과거 자신들만이 달성했던 월드 챔피언십 연속 우승을 또 한 번 달성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T1과 BLG의 결승전 승자로 T1을 점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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