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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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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마다솜이 연장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에서 우승했다.

마다솜은 3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쳐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가 된 마다솜은 김수지와 연장전에 돌입했고,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2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김수지를 꺾었다.

마다솜은 지난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을 챙겼다. 투어 통산 3승.

우승 상금으로는 1억6200만원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9월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첫 승을 따냈던 마다솜은 올해도 9월과 11월에 우승하며 가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반면 통산 6승을 모두 가을에 올려 '가을 여왕'으로 불리는 김수지는 연장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차 연장에서 파로 비긴 둘은 2차 연장에서 퍼트 대결을 펼쳤고, 마다솜이 이겼다.

먼저 김수지가 약 5m 버디 퍼트를 시도했으나 빗나갔고, 마다솜은 2.5m 버디 퍼트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마다송은 "생각지 못한 뜻밖의 우승을 하게 돼 얼떨떨하고 더 기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을의 여왕 김수지를 꺾고 가을 우승한 것에는 "여름에 더위를 너무 많이 타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며 "가을이 되고 날씨가 풀리면서 체력적으로 더욱 준비되고 수월한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편했다"고 했다.

이어 "수지 언니가 가을 여왕 타이틀이 있지만 굳이 그런 걸 생각하고 플레이하진 않았다"며 "저 또한 작년 가을에도 성적이 나쁘지 않아서 자신을 믿고 플레이했다"고 덧붙였다.

시즌 2승에는 "다승왕이라는 목표는 쉽지 않아서 크게 신경쓰지 않던 부분"이라며 "이번 시즌 얼마 남지 않은 대회들에서 이렇게 다승을 하게 돼 스스로도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를 남겨둔 마다솜은 "욕심부리기보다 톱10 정도만 생각하고 있다. 최종전을 잘 마치면 100점짜리 시즌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공동 3위에는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문정민, 한진선, 홍현지가 자리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2위를 달리는 박현경은 공동 9위(10언더파 206타)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불참한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윤이나를 추격하면서 시즌 최종전 역전 가능성을 남겼다.

한편 이번 대회는 원래 4라운드였지만, 대회 기간 악천후로 인해 3라운드로 축소 운영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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