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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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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의 유망주 공격수 이영준(21·그라스호퍼)이 11월 A매치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아직 더 발전해야 한다고 짚었다.

홍명보 감독은 4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 6차전에 함께할 축구대표팀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공격수 부문으로는 주민규(34·울산 HD),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 오현규(23·헹크) 등이 뽑혔다.

10월부터 후보로 거론됐던 이영준은 끝내 발탁되지 못했다.

이영준은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7경기 4골을 넣은 유망주다.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여름 유럽 무대도 밟았다. 이적 초반에는 활약이 좋았다.

지난 8~9월 공식전 5경기에서 2골1도움으로 짙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에 새로운 옵션으로 거론됐다.

홍 감독이 11월 A매치 명단 발표를 앞두고 직접 스위스를 찾기도 했다.

그러나 10월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골을 넣지 못했다. 출전 시간은 꾸준하게 가져가고 있으나, 5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무득점은 6경기다.

부진이 길어지면서 끝내 이번 명단에도 발탁되지 못했다.

홍 감독이 이영준을 뽑지 않은 이유를 직접 언급했다.

홍 감독은 "이번에 유럽과 중동 출장을 다녀오면서 선수들을 면담했고 경기를 봤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영준 같은 경우 본인을 위해서 굉장히 좋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그 자체도 그렇고 경기 출전 시간도 그렇다"면서도 "다만 나와 주앙 코치가 더블 체크를 했을 때, 아직은 대표팀에 들어오기엔 이르다는 평가를 내려 이번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즉 좋은 무대에서 출전 시간은 보장받고 있으나, 최전방 공격수로서 침묵하고 있는 게 아직 아쉽다고 시사했다.

이어 "다만 (추후 발전한다면) 굉장히 좋은 옵션이 되리라 확신을 갖고 있다"며 더 발전한다면 다음 A매치 명단엔 포함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14일 쿠웨이트와 5차전을 치른 뒤, 19일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갖는다.

두 경기 모두 원정으로 소화한다.

홍명보호는 10일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한다. 홍 감독과 코치진, K리그 소속 선수 8명은 카타르를 경유해 쿠웨이트에 입성한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해외파는 현지 합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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