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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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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이번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데뷔한 송민혁이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우승과 신인상에 함께 도전한다.

송민혁은 오는 7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 사이프러스골프&리조트(파71)에서 열리는 KPGA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에 나선다.

그는 지난 3일 마무리된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당시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생애 첫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최종 4라운드에서 밀리며 우승자 이동민(19언더파 265타)에 2타 차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 후 송민혁은 KPGA 투어를 통해 "물론 우승에 대한 바람이 컸다. 하지만 경기 중에 실수도 나오는 등 아직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느낀다. 이동민, 박은신 선수와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했는데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 투어 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당시 송민혁은 이동민의 우승이 확정된 뒤 그에게 물을 뿌리는 세리머니까지 동참하며 축하 인사를 보냈다.

이에 대해 송민혁은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었다. 존경하는 선배의 우승이었기에 그 마음이 더 컸다"며 "사실 부모님이 이동민 선수의 오래된 팬이다. 내가 올해 투어에 데뷔하지 못했으면 두 분 다 이동민 선수를 응원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민 선수가 부모님께 '(송)민혁이도 정말 잘했는데 내가 운이 더 좋아 우승을 했다. 응원해 주셔서 고맙다'고 이야기했다고 들었다"고도 덧붙이며 선배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해 KPGA 투어 QT에서 우승하며 이번 시즌 투어에 입성한 송민혁은 올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해 12개 대회서 컷을 통과하며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그가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생애 단 한 번뿐인 명출상(신인상)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경기 전 송민혁은 해당 부문 1위인 김백준에게 277.94포인트 뒤진 4위였으나 현재 김백준과의 포인트 차를 54.44포인트까지 좁히며 2위로 올라섰다.

KPGA 투어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명출상 포인트 900점, 2위에게는 480점, 3위에게는 405점이 주어지는 만큼 송민혁이 최종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이에 송민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KPGA 투어 첫 우승과 함께 명출상을 동시에 노린다.

송민혁은 "나름 계산을 해봤는데 포인트 차가 적고 KPGA 투어챔피언십이 컷오프가 없기 때문에 최종라운드까지 승부를 펼쳐야 할 것 같다"며 "국가대표로 한솥밥도 먹은 사이인 만큼 친하다. 대회 기간에는 김백준 선수 방에 자주 놀러 간다. 하지만 내가 꼭 신인상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KPGA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무조건 타이틀을 얻게 되는 만큼 우승과 명출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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