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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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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KBO리그 통산 홈런왕 최정(37)이 일단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된 뒤 SSG 랜더스와 계약할 전망이다.

SSG 구단은 4일 "오른 최정 선수 측과 만나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 측이 FA 계약 방식으로 진행하길 원해 FA 시장이 열리는 6일 계약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정은 지난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시한 FA 자격 선수 30명 명단에 포함됐다. 최정은 3번째로 FA 자격을 얻었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2일 이내인 4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5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한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 날인 6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해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최정은 6일부터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하지만 SSG 잔류가 유력한 상황이다.

SSG 구단은 총액 100억원 이상의 계약을 제시한 상태다. 최정 측과 세부 내용을 두고 조율 중이다.

최정이 FA를 신청하지 않고 비FA 신분으로 다년 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FA를 선언한 뒤 계약하는 쪽을 택했다.

구단은 최정 측의 의사를 받아들여 FA 시장이 열리는 6일 최종 조율을 거쳐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사실상 예고를 한 만큼 최정이 2025년 FA 중 가장 먼저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

'FA 계약 예고' 이전부터 최정이 SSG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SSG 구단은 최정의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고, 최정도 재계약을 1순위로 뒀다.

2005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최정이 계약을 마치면 '원 클럽맨'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진다.

또 FA 개인 통산 누적 최고액 신기록도 써낼 전망이다.

최정은 2014시즌 뒤 SK와 4년 86억원에, 2018시즌 후 SK와 6년 최대 106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예상대로 총액 100억원대 계약을 할 경우 FA 개인 통산 누적 액수가 292억원을 웃돌게 된다.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두 차례 FA 계약으로 작성한 현재 최고 총액 기록인 277억원(2019년 NC 다이노스와 4년 총액 125억원·2023년 두산과 6년 152억원)을 갈아치운다.

통산 495홈런을 쳐 이 부문 1위를 달리는 최정은 30대 후반에 접어든 올해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129경기에서 타율 0.291 37홈런 107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78의 성적을 거뒀다. 홈런 3위, 타점 9위, OPS 5위였다.

SSG는 최정과 6일 오후 만나 계약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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