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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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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좌완 영건 최승용(23·두산 베어스)이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숙적' 일본전 선발로 나선다.
최승용은 15일 오후 7시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현재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13일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3-6으로 패배한 한국은 14일 쿠바전에서 8-4로 이겼다.
B조에서 대만이 2전 전승을 거두며 선두로 나선 상황이다. 조별리그에서 2개조 상위 2개 팀만 나서는 슈퍼라운드 진출을 1차 목표로 삼은 류중일호가 뜻을 이루려면 일본전 승리가 절실하다.
한국으로서는 일본전 선발 투수를 두고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은 적잖은 부상 악재를 만났다. 특히 선발 투수 자원이 줄줄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하는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나란히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고, 올해 잠재력을 꽃피운 손주영(LG 트윈스)도 팔꿈치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기초군사훈련 일정 때문에 뽑히지 못했다.
이번 대표팀 투수진 중 소속팀에서 선발 투수로 뛰는 선수는 원투펀치를 이룬 고영표(KT 위즈), 곽빈(두산)과 최승용, 임찬규(LG) 뿐이다.
고영표, 곽빈을 대만전과 쿠바전 선발로 활용한 한국은 일본전 선발로는 최승용을 택했다.
2021년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최승용은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4경기에 등판, 111이닝을 던지며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7을 작성했다. 특히 지난해 후반기에 15경기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0으로 활약하며 기대를 키웠다.
가능성을 보여준 최승용은 올해 두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됐지만, 호주 스프링캠프 직전 왼쪽 팔꿈치 피로 골절 진단을 받았다. 4월에는 충수염 수술을 받아 복귀가 더 늦어졌다.
올해 7월말에야 1군 무대에 돌아온 최승용은 12경기에서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0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정규시즌에 성적이 썩 좋지 않았지만, 최승용은 가을야구 무대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최승용은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비록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해 팀이 패배했지만, KT 외국인 에이스 웨스 벤자민에 당당히 맞섰다.
최승용은 앞서 성인 국제대회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24세 이하, 프로 입단 3년차 이하 선수들이 나서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3경기 3⅔이닝 2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2일 쿠바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과거 한국은 '숙적' 일본과의 대결에서 좌완 에이스의 활약으로 재미를 본 경우가 많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구대성,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김광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봉중근 등이 일본을 괴롭히던 좌완 계보다.
최승용이 지난해 APBC와 올해 가을야구의 좋은 기억을 살려 큰 무대에 강한 면모를 이어간다면 한국 야구는 좌완 계보를 이을 든든한 선발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불펜진이 대부분 탄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최승용이 경기 초반 흔들리면 빠른 투수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은 우완 투수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다카하시는 올해 21경기에 등판해 143⅔이닝을 소화하며 12승 4패 평균자책점 1.38로 빼어난 성적을 냈다.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다.
일본프로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데이터는 다카하시의 구종 분포를 직구 52%, 스플리터 31%, 컷 패스트볼 10%, 너클커브 7%로 분석했다.
쿠바전에서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격침한 한국 타선은 이제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겨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최승용은 15일 오후 7시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현재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13일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3-6으로 패배한 한국은 14일 쿠바전에서 8-4로 이겼다.
B조에서 대만이 2전 전승을 거두며 선두로 나선 상황이다. 조별리그에서 2개조 상위 2개 팀만 나서는 슈퍼라운드 진출을 1차 목표로 삼은 류중일호가 뜻을 이루려면 일본전 승리가 절실하다.
한국으로서는 일본전 선발 투수를 두고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은 적잖은 부상 악재를 만났다. 특히 선발 투수 자원이 줄줄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하는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나란히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고, 올해 잠재력을 꽃피운 손주영(LG 트윈스)도 팔꿈치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기초군사훈련 일정 때문에 뽑히지 못했다.
이번 대표팀 투수진 중 소속팀에서 선발 투수로 뛰는 선수는 원투펀치를 이룬 고영표(KT 위즈), 곽빈(두산)과 최승용, 임찬규(LG) 뿐이다.
고영표, 곽빈을 대만전과 쿠바전 선발로 활용한 한국은 일본전 선발로는 최승용을 택했다.
2021년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최승용은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4경기에 등판, 111이닝을 던지며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7을 작성했다. 특히 지난해 후반기에 15경기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0으로 활약하며 기대를 키웠다.
가능성을 보여준 최승용은 올해 두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됐지만, 호주 스프링캠프 직전 왼쪽 팔꿈치 피로 골절 진단을 받았다. 4월에는 충수염 수술을 받아 복귀가 더 늦어졌다.
올해 7월말에야 1군 무대에 돌아온 최승용은 12경기에서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0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정규시즌에 성적이 썩 좋지 않았지만, 최승용은 가을야구 무대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최승용은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비록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해 팀이 패배했지만, KT 외국인 에이스 웨스 벤자민에 당당히 맞섰다.
최승용은 앞서 성인 국제대회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24세 이하, 프로 입단 3년차 이하 선수들이 나서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3경기 3⅔이닝 2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2일 쿠바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과거 한국은 '숙적' 일본과의 대결에서 좌완 에이스의 활약으로 재미를 본 경우가 많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구대성,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김광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봉중근 등이 일본을 괴롭히던 좌완 계보다.
최승용이 지난해 APBC와 올해 가을야구의 좋은 기억을 살려 큰 무대에 강한 면모를 이어간다면 한국 야구는 좌완 계보를 이을 든든한 선발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불펜진이 대부분 탄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최승용이 경기 초반 흔들리면 빠른 투수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은 우완 투수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다카하시는 올해 21경기에 등판해 143⅔이닝을 소화하며 12승 4패 평균자책점 1.38로 빼어난 성적을 냈다.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다.
일본프로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데이터는 다카하시의 구종 분포를 직구 52%, 스플리터 31%, 컷 패스트볼 10%, 너클커브 7%로 분석했다.
쿠바전에서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격침한 한국 타선은 이제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겨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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