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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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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개최 예정이던 잠실(KT 위즈-LG 트윈스), 대전(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 경기를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다.

전날(28일) KT 선수단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후속조치로 시행한 선수단 전체 PCR 검사에서는 이날 오전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문제는 역학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방역당국은 KT 선수단을 대상으로한 역학조사 중에 있다. 선수단의 음성 판정 여부와 별개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이날 오후 6시30분 예정됐던 KT-LG 경기는 진행할 수 없게 됐다.

KT가 지난 27일 경기를 소화했던 대전구장도 타격을 받았다. 대전구장 역시 아직 역학조사 중이라 이날 대전 두산-한화전이 취소됐다.

프로야구 1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취소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한화 2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적이 있지만, 당시 퓨처스(2군)리그 경기만 취소되고 1군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여전히 곳곳에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프로야구도 자유롭지 않다.

두산 역시 하루 전 구단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전수 검사를 벌였다. 다행히 선수와 직원 등은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당초 두산은 대전 원정 경기를 위해 28일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느라 출발을 늦춰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오후 1시30분 대전행 버스에 올랐지만 대전구장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결국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령탑 공백이 생겼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자가격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대신 최현 코치가 팀을 지휘한다.

지난 14일 입국한 서튼 감독의 아내와 자녀 2명은 코로나19 검진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7일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재검사에서 자녀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튼 감독은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지만, 보건 당국의 방침에 따라 격리에 들어갔다.

서튼 감독은 7월8일 현장에 복귀할 계획이다.

이틀 사이 3개팀이 코로나19로 일정에 혼란을 겪었다. 이들의 상대팀까지 포함하면 절반인 5개팀이 코로나19의 영향권에 노출됐다.

프로야구는 지난해 코로나19 위협 속에서도 무사히 한 시즌을 완주했다. 올해는 뜻하지 않은 고비를 만났다.

1위를 달리고 있는 KT는 역학조사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감염된 인원은 1군 핵심 코치로 감독과 선수단과 접촉이 상당히 잦다. 핵심 구성원 중 자가격리를 요하는 밀접 접촉자가 나온다면 KT는 전력의 큰 손실 속 2주 가량의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롯데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령탑이 자리를 비운다. 잠시 뿐이지만 코로나19로 1군 감독이 시즌 중 이탈하는 것은 초유의 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629_000149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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