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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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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가 기사회생했다. 상대 선수의 악수를 거부해 도마 위에 올랐던 이동경(울산)은 속죄하는 활약으로 김학범호를 구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루마니아와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엄원상(광주), 이강인(발렌시아)의 멀티골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22일 뉴질랜드에 0-1로 일격을 당했던 한국은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온두라스가 뉴질랜드를 3-2로 제압한 덕에 한국은 1위로 올라섰다.

네 팀 모두 1승1패(승점 3)로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한국이 +3으로 가장 높아 순위표 최상단에 올랐다. 올림픽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서를 적용한다.

이동경이 마음고생을 털어낸 한 방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1-0으로 앞선 후반 14분 멋진 왼발슛으로 승기를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초 이동경의 골로 기록됐으나 추후 엄원상으로 변경됐다. 공이 굴절된 상황에서 엄원상의 골로 판단한 것으로 추측된다.

골 여부와 상관없이 이동경은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이동경은 마음고생이 상당했다. 뉴질랜드와 1차전에서 패한 후, 결승골의 주인공 크리스 우드(번리)의 악수 제안을 뿌리쳐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올림픽 정신을 잊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동경이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좀 더 이성적으로 나이스하게 했어야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경기 직후에 너무 실망스러워서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스스로 속죄하는 활약으로 한국 축구를 위기에서 구한 셈이다.

이동경은 김학범 감독의 대표팀에서 10골을 터뜨려 최다 득점자다.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 황의조(보르도·1골)보다 한 골 더 많다.

올림픽 직전 국내에서 가진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멋진 왼발슛으로 골맛을 봐 심상치 않았는데 기어이 왼발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동경은 이름 때문에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도쿄리'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도쿄의 한자 표현 '동경(東京)'과 음이 같다. 이름에 쓰는 한자는 다르다. 이동경은 동녘 동(東), 빛날 경(炅)을 쓴다.

이동경은 지난해 1월 태국에서 도쿄올림픽 티켓을 확보했을 때부터 줄곧 "이동경, 동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자신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김학범호는 28일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25_000152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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