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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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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2020 도쿄올림픽은 막바지를 향해 가지만, 야구 대진표는 여전히 알쏭달쏭하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일반적인 토너먼트라면 준결승에서 패할 경우 결승행을 타진할 수 없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다르다.

한국과 일본 중 패한 팀이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결승 티켓을 노릴 수 있다.

이번 올림픽 야구가 채택한 '더블 일리미네이션(Double Elimination)' 방식 때문이다.

6개국이 조별예선을 통과한 가운데, 적은 참가국으로 더 많은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다.

이 방식의 특징은 한 번의 패배가 곧바로 탈락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도전을 계속할 기회가 주어진다.

일단 참가국 6개팀을 WBSC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A·B로 조를 나눈다.

일본·멕시코·도미니카공화국이 A조, 한국·미국·이스라엘이 B조다.

조별리그를 마친 뒤 양쪽 조 1위팀, 2위팀, 3위팀끼리 각각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가는 길'이 크게 나뉜다.

조 1위팀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준결승전으로 직행한다. A조 1위에 올라 B조 1위 미국을 누른 일본이 그 주인공이다.

반면 B조 2위였던 한국은 A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을 누르고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 진출, 이스라엘까지 꺾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한국에 패한 도미니카공화국에게도 메달 수확의 기회는 남아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한국에 진 이스라엘과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해 기사회생했다.

그리고 4일 조1위 맞대결에서 패한 미국과 녹아웃 스테이지 패자부활전에서 만났다.

이 경기에서는 미국이 3-1로 도미니카공화국을 울렸다.

여기서 승리한 미국은 패자 준결승에 진출,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 패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한국과 일본은 패해도 패자 준결승전으로 가는 묘한 대진이다.

그리고 패자 준결승전에서 진 팀은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벌이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804_0001537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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