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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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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싱어송라이터 박선주가 부모님과의 사연을 털어놓는다.

박선주는 12일 오후 8시10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호랑이 심사위원'이라 불리는 본인의 이미지와 달리 자신이 딸의 의견을 무조건 수용해 주는 엄마임을 고백했다. 박선주는 "어릴 적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만 하며 자라 딸은 그렇게 키우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린 시절 모든 것을 어머니가 챙겨줬고 그로 인해 부모에게 크게 의존한 채 성장했다"며 "경찰공무원이던 아버지가 외박을 금지한 탓에 수학여행 한 번 가본 적 없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녀는 "어릴 적 선택권이 전혀 없었다 보니 원하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부모를 탓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선주는 어린 시절 뿐만 아니라 성인이 돼서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음을 설명했다. 박선주는 "데뷔 후에도 모든 스케줄에 어머니가 따라왔고 외박이 필요한 행사는 아예 참여할 수가 없었다"며 "아버지에게 무대 메이크업까지 금지 당하는 등 고통이 커져 결국 아버지와 연락을 끊고 유학을 떠났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아버지가 딸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자율권과 선택권을 주지 않았던 것 같다"며 "자율권과 선택권 없이 청소년기를 보낼 경우 불안한 사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박선주는 "부모님이 없으면 불안하기도 했었다"며 "아직도 뭔가 결정할 때 '아빠라면 어떻게 결정할까'를 먼저 고민하게 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박선주는 가끔 주변에서 자신을 '천재'라 칭하는 것에 대해 "천재가 아니라 그냥 일을 마무리할 때까지 잠을 안 자는 것이다. 한번은 4일 정도 안 자고 일만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공황장애가 오기도 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녀는 강박적인 성격 탓에 본인 노래도 못 듣는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박선주의 이야기를 들은 오 박사는 "박선주는 자율적으로 행동한 경험이 적어 '자기 확신감'이 낮아 눈에 보이는 결과를 찾아다녔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자 박선주는 "유학 당시 결과가 나오지 않아 6년간 아버지에게 연락을 못 드렸다"며 "교수가 된 후에야 아버지에게 연락을 드렸다"고 말했다. 또한 박선주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면이 있다"며 "에이미는 저처럼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박선주는 "악플로 힘들었을 때조차 제 감정을 표현할 방법을 몰라 억누르기만 했다"며 "가족에게 향하는 악플마저 이해하고 넘기려는 제 모습에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lrkdtks3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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