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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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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불륜을 의심받던 아내들의 진실이 밝혀졌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지방 건축회사 사택에서 벌어진 아내들의 이야기인 '굿 와이프 클럽'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게스트로 혼성그룹 '코요태' 멤버 빽가가 함께했다.
이날 탐정사무소를 찾아온 한 의뢰인은 "검소하고 가정적이던 아내가 어느 날부터 변했다"며 운을 뗐다.
의뢰인은 "아내는 '아버지의 숨겨진 유산을 받았다'며 거액의 쇼핑을 즐겨하고,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에 더해 아내가 부부관계까지 거부했다"라며 불륜을 의심했다.
의뢰인의 아내를 뒤쫓던 탐정들은 아내와 한 잘생긴 청년이 만나는 모습을 포착했다. 하지만 청년은 매몰차게 아내를 대했고, 아내는 그를 붙들며 애원했다.
이어 첫 번째 의뢰인과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또다른 남편 두 명이 "아내의 외도가 의심된다"며 탐정 사무소에 의뢰했는데, 이 아내들 역시 같은 청년을 만나고 있었다.
MC 데프콘은 "물렸네…제비한테 물렸어"라며 "외딴 시골 마을에 한 남자가 등장한다. 그 남자가 누군가와 물레방앗간에서 거사를 치른다. 이게 소문이 난 거다"라고 추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탐정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내들 세 명과 그 남성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이에 빽가는 "저 네 명이서 뭘 하겠냐. 방송에서 말할 수 없는 수위다"라며 나름의 추측을 내놨다.
의뢰인의 남편들은 탐정들과 함께 어디론가 승합차를 타고 향하는 아내들을 미행했다. 아내들이 도착한 곳은 호스트바였다.
불륜을 확신한 남편들이 급습한 현장에서 아내들은 서빙과 청소를 하고 있어 의구심을 안겼다.
알고 보니 아내들은 코인 리딩방에 모였다가 5억 원 상당의 사기를 당한 후 빚을 갚기 위해 일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내들이 만난 청년은 코인사기 피해자인 동시에 다른 사람을 코인 리딩방으로 끌어들이는 '중간책'이었다.
코인사기를 당한 경험이 있다는 빽가는 "제가 했던 것들이다"라며 아내들의 고통에 공감했다.
다행히도 탐정이 과거 인맥을 통해 얻은 정보로 대포통장 업자에게 거래를 제안한 결과, 아내들이 사기당한 금액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에 이성우 실장은 "저도 (비슷한 사건을) 해결한 적이 있다. 코인 투자 초창기였는데, 어리숙한 척하면서 '1억 원을 투자하기 위해 직접 만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MC 김풍은 "사기는 멍청해서도, 욕망 때문에 당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는데, 뺵가는 "저는 욕망 때문에 당했다. 탐욕, 허영심 이런 것 때문에…저를 보며 경각심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폭소를 안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dlrkdtks3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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