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모델 혼자 사는 원룸에 도청장치 발견돼…범인 정체는?

[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도청 장치를 설치한 범인의 정체가 공개된다.

20일 오후 9시30분 방송되는 채널A 예능물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내 귀에 도청 장치' 편의 사연이 그려진다. 게스트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이 함께한다.

쇼핑몰 운영자 겸 모델로 활동 중인 단아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모델과 인플루언서로 승승장구하던 단아 씨는 재미교포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까지 받으며 남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난데없이 단아 씨의 원룸에서 도청 장치가 발견됐다. 단아 씨는 탐정 사무소를 찾아와 범인 찾기를 의뢰했다.

이에 MC 유인나는 "여자 혼자 사는 집에 도청 장치를 해놓을 일이 뭐가 있냐"고 양재진에게 질문했다.

양재진은 "기본적으로 정보에 대한 이야기다. 경제적 이득을 취하거나 권력을 탐하는 것이다. 배우자나 애인에 대한 의심이 가장 흔하다"고 답했다.

심지어 "성적 쾌락을 위한 관음증일 수도 있다"고 덧붙이며 범인이 성도착증 환자일 경우도 의심했다.

탐정 사무소에서 단아 씨의 어머니는 "그 재미교포 남자 친구가 의심스럽다. 만나자마자 단아 돈을 많이 빌려 썼다. 빌려 쓴 금액이 수천만 원이었다"고 유력한 용의자로 딸의 남자친구를 의심했다. 이에 데프콘은 "냄새가 난다"며 호들갑을 떨어 웃음을 선사했다.

재미교포 남자 친구는 한밤중 단아 씨의 원룸 앞에서 "라면 먹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대시했다. 이에 양재진은 "여자가 먼저 라면 먹고 가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저렇게 사인을 보내는 게 적극적인 친구"라고 철저하게 분석했다.

잠복 중이던 탐정들이 포착한 폐쇄회로(CC)TV에서 원룸에 혼자 있던 남자 친구는 방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수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소파와 침대에 차례대로 앉아보며 '쿠션감'을 테스트하기도 하고, 도청장치를 찾는 듯하기도 한 그의 행동에 MC들은 "뭐 하는 거지?"라며 어리둥절했다.

'탐정 24시' 코너에선 '도깨비 탐정단'이 희소병에 걸린 어린 아내를 두고 2년 반 동안 가출 중인 남편의 차를 찾기 위해 인맥을 동원, 대규모 배달 오토바이 부대를 동원하는 기염을 토한다. 역대급 인력 투입에 도움을 준 퀵서비스 사무소 사장은 "어려운 일도 아니네"라고 호언장담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에 '도깨비 탐정단'의 김태익 대장은 "이 정도면 잡는다. 금방 찾겠다"고 선언해 가출 남편 탐색에 기대를 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lrkdtks3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