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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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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댄스듀오 '투투' 출신 황혜영(51)이 결혼생활 고민을 토로한다.

황혜영은 6일 오후 8시10분 방송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남편 김경록은 6년간 정치 활동을 하며 수입이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김경록(51)은 민주당 부대변인, 국민의당 대변인 출신이다. "황혜영이 생계를 책임지고도 눈치를 주거나 잔소리하지도 않았다"며 "(정치계를 떠나) 돈을 벌어오니 이모티콘이 10~20개 왔다. 돈 안 벌 때 나랑 어떻게 살았느냐"고 묻자, 황혜영은 "너 딱 이혼 당하기 직전에 돈 벌기 시작했어"라고 해 웃음을 준다.

두 사람은 2011년 결혼, 2년 만인 2013년 쌍둥이 아들을 안았다. 이날 김경록은 '육아 불안증인 아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주제로 고민을 나눈다. 황혜영은 쌍둥이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통학버스에 태워 학교를 못 보내겠다'며 남편에게 '차로 등하교를 시켜달라'고 부탁했다고 털어놓는다. "아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면 불안하기 때문"이다.

황혜영은 초등학교 5학년 아들도 직접 데리러 간다. 통학버스에서 쌍둥이가 내리자 한달음에 달려 나간다. 김경록이 아이들의 경제 교육을 위해 카드를 주며 심부름을 시키자, 황혜영은 "집 앞 편의점으로 가. 집 앞에 있는 횡단보도가 너무 위험해"라며 걱정한다. '신호등이 필요하다'는 민원을 넣어 달라고 부탁하자, 김경록은 심드렁해 한다.

이날 황혜영은 육아 불안 테스트를 진행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은 황혜영의 "양육 상황에서 불안 정도가 최상위"라며 "무균실 육아를 하려고 한다. 아이들이 새로운 상황에 관한 두려움과 자존감이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쌍둥이 아들의 아동행동평가 척도검사(CBCL) 결과도 공개한다. 오은영은 "첫째 아이는 경험이 없거나 낯선 것에 불안해 하고, 때로는 일어나지 않은 일을 염려할 수 있다"며 "둘째 아이는 강박적 사고·행동처럼 보이는 모습이 있다. 심리적 불안이 신체적인 불편으로 표현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황혜영은 "아이들이 내 모습을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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